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빛나는 지금 Jul 09. 2024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저녁 준비하기

참치김치찌개와 과일 샐러드

취사시간이 긴 밥부터 앉혀둔다.

흰쌀에 퀴노아와 보리 블랙 렌틸콩을 섞어서 밥을 짓는다.

흰밥만 먹을 때보다 맛과 영양도 훨씬 좋다.

구매해서 큰 비닐봉투에 다 섞어서 보관해둔다.


오늘 주메뉴는 참치김치찌개.

며칠 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둔 양배추 김치가 적당히 익었다. 약간 양이 적은 듯 해서 양배추를 즉석에서 소금으로 더 절인 후 같이 넣어 끓였다.


마늘을 넉넉히 넣고 참치는 두 캔으로 준비한다.

오늘 처음 먹어보는 초록색 참치캔.

가만히 보니 유대인들이 제일 많이 구매하는 브랜드인듯.

살짝 떼어 맛을 보니 비린맛도 없고 맛있다.

참치는 기름을 다 따라서 버리고 대기시켜둔다.


추가한 양배추로 맛이 좀 밍밍해졌다.

고춧가루와 액젓을 더 넣고 김치맛을 더해준다.


팔팔 끓으면 참치도 같이 넣어준다.

참치살이 다 부스러지면 다들 숟가락으로 찌개를 뒤적이며 참치 찾느라 바쁘다.  가급적 부수지 않고 살짝 국물만 덮어주며 한번 더 끓이고 완료.


이제는 자투리 과일로 샐러드를 만들어보자.

마늘 편썰기하고 토마토 풍덩풍덩 썰고

오렌지와 바나나도 다 넣는다.


오렌지는 미리 껍질에 칼집내어 까고

씨도 드문드문 빼준 후

한입 크기로 시원하게 잘라준다.


올리브유 소금 설탕 거기에 상큼한 레몬즙.

스텐볼에 양념류 다 넣고 조물조물 섞어준다.

과일 모양이 헤어지지 않게

손보다는 숟가락으로 뒤적여준다.


하나씩 먹어보고 양념은 즉석에서 가감하면서

조절해준다.


나는 단맛을 더 첨가하고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부어주었다.


이대로 통에 넣어 냉장고에 두었다가

시원한 상태로

꺼내먹으려 한다.


그 사이에 밥도 찌개도 맛있게 다 되었다.

모락모락 맛있는 김이 올라온다.


갓 지은 밥이라면 김치만 얹어도 맛있겠다 싶다.


식사준비가 끝나고

빠르게 싱크대위를 정리한다.


밥 먹을때 바로 보이는 주방 풍경이 잘 정리되어 있으면 밥 맛이 더 있는 것 같다.

여유가 있으면 빠르게 정리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참치캔 기름이 흐른 자국도 있고 해서

뜨거운 물로

싱크볼 소독에 들어간다.


팔팔 끓인 물을 하수구에 부어주면

콸콸하고 속에 끼어있던 찌꺼기 까지

시원하게 녹으며 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하는 김에 수세미와 칼도

뜨거운 물을 부어 살균 소독해준다.


이렇게 하는 김에 잠깐씩 해주는 소소한 일들이

시간을 절약해준다.


설거지를 한 후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가볍게 레몬차 한 잔을 냉침해서

자리에 앉았다.


핸드크림의 달콤한 향과

레몬차의 상큼함이

짧은 휴식이 되어준다.


소소한 여유를 만들어가며

심플한 살림을 오늘도 산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간에 담긴 미니멀한 아름다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