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세정 Jul 10. 2022

성공을 너머 어떤 경지에 닿으려면

사람 사는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6oIzFdKzNoE

#불안한 사람이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앤서니 보데인이 누군지도 모르다가 조승연 작가 소개로 알게 되었다. 영상에서 묘사되는 앤서니 보데인은 다방면에 호기심 많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조금은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으로 보인다.

조승연 작가는 이렇게 추측했다. 많은 사람들이 추앙할만한 자질임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우울증에 시달린다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의 이면에는,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는 특징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이어서가 아닐까?


불안한 사람은 실패를 가정하기에, 불안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강박적으로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밀어붙인다.


#실패한 모습을 상상하라.


Huberman Popcast에서는 '시크릿'처럼 성공한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화(Visulization) 하기보다는 실패한 모습을 상상하는 게 낫다고 한다.

https://brunch.co.kr/@viva-la-vida/266

목표 달성에 실패한 모습을 상상하면, 이를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 갖은 얘(plan A, B)를 쓰게 된다. 편도체는 두려움을 관장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목표 달성 시의 즐거움을 추구(성공을 상상)하는 것보다 위협을 피하는 것(실패를 상상하는 것)이 생존 메커니즘에 더 부합한다. 편도체에 강력한 경종을 울려주는 셈이다.


#목표가 성공이 아니어야

점수에 신경 쓰는 경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여태까지 내가 신기록을 여러 번 세운 것만으로도 어쩌면 대단한 일이다. 더 이상은 점수에 연연하지 말자. 점수는 별 의미가 없다. 피겨는 기록경기가 아니니까.
- 김연아의 7분 드라마
MBCNEWS 인터뷰 중
사실 콩쿠르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딱 석 달 정도 관심을 받게 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업적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 MBC와 인터뷰 중

@예쁜손 작가님 을 읽고 호기심 인터뷰를 찾아봤다. 만 18세에 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까?


마음에서 나쁜 것을 품으면 음악이 정말 나쁘게 되고 마음으로부터 진심으로 연주하면 음악도 그 진심이 느껴지는 게 음악의 무서운 점이다.

음악을 하는 것은 어떤 슬픔과 기쁨과 그다음에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나이를 불문하고 어떤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범접하지 못할 철학이 있다.


#  vs 성장


올림픽 대회에 나가서 메달을 딴다. 콩쿠르 대회에서 수상을 한다. 누구나 인정하는 성취를 이뤄낼 때, 사람들이 건네는 환호와 박수갈채는 중독적이다. 한번 커다란 성공을 맛본 사람은 이제는 이것을 놓칠까 봐 두려워하게 된다. 성공의 원동력이었던 불안과 강박이, 새로운 성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시도를 막는다. 안전한 길, 예측가능한 길로만 가게 한다. 본질을 추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 눈치를 보게 만든다. 이상 성장하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요나 콤플렉스(Jonah Complex)실패에 대한 불안에 성장 가능성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요나는 니느웨에 가서 심판을 예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이를 회피하려 했다. 그토록 원하는 것이 현실로 이루어는 순간에 포기하고 현상유지를 택하고 싶은 심리. 성공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성공한 상태에서 머물고 싶은 마음이다. 그토록 성공은 중독적이고 실패는 두렵다.


#성공 너머의 그 무엇


성공을 넘어 어떤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그 일 자체를 사랑하고 그 일을 통해 구하는 더 큰 꿈이 있어야 한다.


김연아 선수는 피겨는 기록경기가 아니라 했다. 피겨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아니다. (추측컨데) 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산속으로 들어가고 싶다고 했다가, 피아노만 잘 치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피아노는 기쁨과 슬픔을 드러내고 소통을 하기 한 것이다.


나는 내 일을 사랑하는 가? 그 일을 통해 타인에게 다가서는가?


일이 내가 먹고사는 것을 위해 하고 있는 것에 국한하지 않는다면, 나는 일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내가 하는 일들이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소통을 하는 일들일까?


한 줄 요약 : 불안과 강박은 성공에 이르게 하지만, 성공은 넘어 어떤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큰 꿈이 있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글 쓸 시간이 없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