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는 이야기
엄마, 오늘 보험 가입 서명하러 OO보험에서 사람이 올거야.
나는 무례했다.
자식은 서러웠다고 하는데 부모에게 그 기억이 전혀 없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부모는 그 말과 행동을 한 자신의 본심만 기억해요. 아주 이상한 부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식 잘 되라고 한 말과 행동입니다. 부모는 본인이 한 말과 행동의 표현 방식이나 결과가 아니라 언제나 말과 행동을 시작한 출발선을 생각합니다. 그러니 본인은 타당한 것이지요. 그러나 자식은 부모의 출발선보다 그 표현 방식을 강렬하게 기억합니다. 그 지점에서 두 사람의 기억은 또 달라집니다.
<출처 : 오은영의 '화해'>
행위 결과도 좋아야 한다.
두줄 요약 : 부모들은 본심만 기억합니다. 인간이 그렇습니다. 나는 그런 뜻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렇지만, 예측할 수 있는 '결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는,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상대방이 넓은 마음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 전에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