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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이었기에 가능했다.
덕분이지.
코로나로 격리되고 7일 후 일반병동으로 옮긴 아빠를 병간호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 그때 우린 돈이 너무 없었고 간병인 금액을 지불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재밌는 건 내가 때마침 무직. 그래서 내가 하기로 했다. 덕분에 아빠랑 얘기도 많이 하고 병동에 오래 있을 줄 알고 보지 않을 책을 매우 많이 갔다 놓는 만행을 저질렀었다. 그리고 빨래는 샴푸와 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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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2. 2025
by
블루블랙
간병인
남편의 간병은 내가 하기로 자처했다. 마침 휴직기간이 40일 정도는 남아있었고, 간병비로 부담해야 하는 돈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병원은 온통 중국동포 천지다. 일 10만 원(몇 년 전, 지금은 15만 원까지 올랐다고 한다)에 1주에 1일 휴가, 24시간 근무의 대가로는 작다며 방안에 모인 중국동포 간병인들이 이구동성이다. 환자들의 가족들은 그 돈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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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6. 2024
by
조인수
살기 싫어지는 날-2
긴급히 투약이 시작된 덕분에 상태가 빨리 호전되셨다. 어눌하셨던 말씀과 거동도 조금씩 하실 수 있었고, 부축이 필요하지만 간병인이 아닌 보호자만 상주하면 되는 수준으로. 검사 결과들도 다행히 뇌졸중, 중풍, 치매 모두 증상이 보이지 않으나 염증 수치가 높아 잠시 입원하면 될 것 같다.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었으나, 다행히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집에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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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5. 2024
by
아론
혼자는 위험하다
도와달라는 말이 중요한 이유
엄마의 간병인으로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은 엄마를 씻기는 일이다. 엄마가 혼자 씻을 수 없게 되면서 엄마를 씻기는 일은 자연스럽게 딸인 나의 몫이 되었다. 누가 봐도 딸인 내가 엄마를 씻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딸인 나조차 엄마를 씻기는 일이 점점 버거워졌다. 엄마의 몸에 강직이 점점 심해지면서 한 손으로 엄마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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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0. 2024
by
소요
중증환자 간병인의 인권, 누가 지켜줄까?
인권 사각지대에 방치 된 사람들 … 비상구는 없다.
뇌경색 환자로 재활병원 병실에 입원해 있다 보니 다양한 환자와 간병인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척추 손상 환자들은 사지 마비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꽤 무게가 나가는 남성을 여성 간병인이 대소변을 받고 씻기고 먹이는 일을 하게 된다. 이 일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보니 까탈스러운 환자나 기타 간병인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환자의 보호자인 아내나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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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5. 2024
by
최호림
[단편소설] 친절한 보호자
* '친절한 보호자' 편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이야기입니다. K는 이사 준비를 하다가 낡은 편지 상자를 발견하고는 정리를 미룬 채 편지를 읽었다. 대체로 입가에 미소를 띠게 되는 글들로, 역시 편지는 감사를 표현하기에 좋은 선물이었다. 그중에는 환자 M의 여동생이 써주었던 편지도 있었다. "오빠가 앞으로 대학병원을 떠나 잘 지낼 수 있을까 불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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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24
by
은구비
차라리 죽고 말지
"뇌졸중으로 반병신 되느니 차라리 죽고 말지." 이 말은 내가 병원에 입원해 다인실을 썼을 때, 다른 환자의 간병인이 실제로 한 말이다. 그때 나는 커튼을 치고 누워있었고, 또 다른 환자는 검사를 받으러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아마 그 간병인은 아무도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저 말을 지껄인 간병인은, 뇌졸중으로 섬망증상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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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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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냥
느닷없는 재앙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사람
간병인이 도망치듯 일을 그만두고 떠난 뒤로 아빠가 간병인을 구할 노력을 포기한 줄 알았는데, 아빠는 마치 묘안을 찾아낸 양 나에게 얘기를 했다. 본가인 시골에 있을 때 아빠와 아는 아주머니가 아픈 동생 먹으라고 된장죽을 끓여다 주곤 했는데, 그 아주머니가 며칠 간병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내 머리가 갑자기 팽팽 돌아가다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 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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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2. 2024
by
단청
간병인 유감
" 나는 경상도 여잡니더."
가슴 졸였던 9일 동안의 치료과정을 글로써 남겨 본다. 8월 28일 오전 11시~29일 오전 2시, 수술실 29일 오전 2시~30일 오후 2시 30분, 중환자실 30일 오후 2시 30분~9월 1일 오후 8시, 일반병실, 간병인, 동생의 아들 조카 M 9월 1일 오후 8시~9월 2일 오전 10시, 간병인, 나 9월 2일 오전 10시~9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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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Sep 05. 2024
by
서무아
나는 부모의 보호자이자 간병인입니다.
뇌출혈 환자인 친정 엄마를 내가 살고 있는 인천으로 모셔왔다. 재활 치료를 위해 사 남매 중 그나마 시간적 상황이 더 나은 내가 모시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단순한 그 판단 때문이었다. 남편의 동의도 내가 결정하고 나서 얻었다. 참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일이다. 서송병원이라는 회복기 재활 전문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 이번에 알게 된 것인데, 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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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ug 13. 2024
by
정원
고마운 나의 등대들
수술을 하고 퇴원한 후에 10년 지기 지인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 제가 전천후로 말동무랑 도우미랑 간병인까지 다 되는 거 알죠! 필요한 일 있을 때 1초도 망설이지 말고 바로 연락 주세요! 꼭!! 빙긋이 웃음이 났다 인정스러운 내 성격에 그녀에게만 친절했을까 가족이든 친구든 이웃이든 소박한 내 능력 안에서 인연이 되는 모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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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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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이야기로 만들다 4.
가발?
4.어수선한 소리에 눈이 떠졌다.아!오늘이 그날이구나.간병인은 보이지 않고 앞의 병상에서 간호사가 혈압계를 둘둘 말며 나를 본다." 김영자 님 일어나셨네. 체온이랑 혈압 잴게요, 8시에 수술하시는 거 알고 계시지요. 그런데 김영자 님 추우셨어요? " 귀에 체온계를 넣으려던 간호사가 수건을 벗기려 한다. " 안돼. 벗기지 마." 날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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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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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4. 사랑하자 후회 없이 Love Others
옴 Scabies
엄마는 6인실 중환자실에 계신다. 두 명의 간병인이 6명을 돌보고 잇는 상황이다. 방문할 때마다 작은 소리로 기도를 해드리고 있다. 그런데, 한 달 전 즈음,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떠 오른 생각은 그 방에 있는 다른 분들 침상에 가서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라는 것이다.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마음이었기에 마치 하나님의 음성처럼 느껴졌다. '엄마만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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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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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참견러
11. 간병인 (2)
2022/12/00
간병인은 쇼핑용 카트가 가득 찰 만큼 짐이 많았다. 전문 간병인으로 병원 안에서 쭉 생활하는 것 같았다. 카트를 끌고 온 간병인과 복도에서 만난 아빠와 나는 안내받은 병동 입구로 향했다. 병실 안까지 들어갈 수 있는 건 간병인뿐이었다. 엄마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 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기에 당황스러웠다. 엄마는 병실 가장 안쪽에 배정되어 바깥에선 전혀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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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Jul 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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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면
그때 내가 다르게 선택했다면...
간호부장이 소개해 준 간병인이 왔다. 간병인은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였다. 급히 오느라 씻지도 못한 건지, 원래 그런 건지, 노숙인 같은 행색이었다. 길에서 만났다면, 피해 갔을 부류였겠지만, 그보다 더한 누가 오든 아버지를 간병해 줄 사람이면 상관없을 것 같았다. 저 덩치가 되어야 아버지를 케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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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Jul 02. 2024
by
miryu
요즘 나는
나의 요즘은 더 이상 간병인이 아닌, 마흔에 과부가 된 싱글맘이다. 많이 울었고, 울고 있다. 얼마나 더 울어야 눈물이 멎는지 궁금하다. 눈물이라 다행이지 피를 이렇게 흘렸다면 벌써 죽었을지 모른다. 남편이 이 세상을 떠난 지 3개월이 지났다. 남편은 7년간의 암투병에 마침표를 찍고, 난 간병인 7년 차 졸업을 했다. 신혼에 알게 된 혈액암. 그리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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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0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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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10. 간병인 (1)
2022/12/00
일반 병실로 옮겨도 되겠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제일 먼저 한 일은 간병인을 구하는 것이었다. 내가 직접 하겠다는 말을 뱉어 보기도 전에 의사는 의욕만 가득 찬 내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한 듯 얘기했다. “간병해 보신 적 없으시죠? 환자분이 일반 병실로 가시기는 하지만 전문 간병인이 아니면 하기 힘든 일이 많아서 보호자분은 힘드세요.” 가래를 뽑고 기저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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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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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면
좋은 간병인을 만난다는 것
신장을 공여한 나는 비교적 방문객의 출입에 대해 딱히 제한이 있지는 않았다. 이식을 받은 아들은 거의 멸균에 가까운 독방에서 혼자 지냈다.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다 보니 감염에 취약한 상태라서 씻는 물조차 수돗물이 아닌 증류수를 사용했다. 간병인도 일단 들어오면 출입이 금지되어 온종일 아들과 방에 갇혀 있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병원에 붙어 있는 간병인 파견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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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9. 2024
by
한걸음씩
엄마가 아프니까 우린 책을 읽지
존재론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서
책과는 거리가 먼(멀다고 생각했던) 동생이 책을 내밀었다. 깜짝 놀랐다. 동생이 이 책을 어떻게 알았을까? sns 피드에 뜬 광고를 보고 사서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내가 생각만 하고 꾸물거리고 있는 사이, 동생이 먼저 사서 읽은 것이다. 새삼 sns 알고리즘에 놀랐다. 엄마가 아픈 걸 알고 우리 남매에게 책 광고가 동시에 뜬 것이다. 하긴 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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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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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아빠가 아프다는 소식에 간병인 보험부터 들었다
아빠는 잔기침을 달고 산다. 오랜 세월 피워온 담배 때문이다. 흡연이 건강에 안 좋다고, 끊지 못하면 줄이기라도 하자고 가족들이 수십, 수백 번을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딱 두 번, 가족들의 성화에 못 이겨 담배를 끊으려고 했지만 3주를 넘기지 못하셨다. 이제 아빠는 팔순을 앞두고 있고, 우리는 언젠가부터는 아빠에게 담배 얘기를 하지 않았다. 아빠에게 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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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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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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