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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세정 Dec 17. 2022

당신의 인생이 번영하기를 바랍니다.

사람 사는 이야기

인생이여 번영하라!!


인생번영회, 줄여서 인번회 연말 송년회를 다녀왔다. 에너지드링크 작가님이 주최하는 모임이다. 번회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매 기수가 끝나면 긍정확언을 이어서 하고 싶은 분들은 전체 멤버들이 모인 단톡방에서 긍정확언을 지속한다. 생번영회 이름은 에너자이저 작가님이 '상가번영회'를 보고 따서 만들었다. '인생'도 좋고 '번영'도 좋다. 인생이 번창하고 영화롭기를 바라는 마음. 너도 잘되고 나도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에너자이저들 같으니라고!


90년생 휴직 중인 아기 엄마부터 60세가 넘으신 시니어 모델 할머니까지, 각양각색의 멤버들이 만났다. 내가 어디서 이렇게 다양하고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회사-집 루틴을 반복하다 보면, 아는 사람만 만나고, 인간관계 폭이 좁아진다. 인번회 멤버들은 '긍정'에 초점을 맞추고 나를 가꾸고 발전시키기 위해 매일 아침 긍정확언을 하는 사람들이다.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이런 에너자이저들 같으니라고.' 모임 내내 옆방에서 조용히 하라고 항의가 들어오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다. 누가 봐도 E타입이라고 불리는 나는 여기서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말을 난생처음 들어봤다. 난생처음 한 일도 있다. '릴스'라는 걸 찍어봤다. 멤버 중에는 대학에서 동영상 촬영 및 편집을 강의하시는 교수님도 있었는데, 그 즉석에서 캉캉 춤 음악에 맞춰 릴스를 만들었다. 몹시 부끄러웠으나, 얼결에 동영상도 하나 남기고 왔다. 아! 이 날 사진과 영상을 보고 느꼈다. 나 왜 이리 거대하니? ^^;;


꿈이여, 이뤄질 것이니!


에너지드링크 작가님이 작년 멤버들이 세운 올해 목표를 읽어주셨다. 이 날 모임에 온 분들도 있고 오지 못한 분들도 있는데, 놀라운 건 전원이 그 목표를 이뤘거나 이루고 있는 중이었다는 점이다. 스마트 스토어를 열겠다고 쓰신 분은 현재 수공예 비누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 중이셨다. 운동을 하겠다고 하셨던 분은 꾸준히 건강관리를 위해 필라테스를 하고 계신다. 해외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신 분도 숙원을 이루셨다.


만약 제한 없이 내가 바라는 대로 모두 이루어진다면 나는 어떤 꿈을 꾸고 싶을까?

찬찬히 몇 가지를 떠올려 봤다.


중요한 건 행동


저녁에 돌아와 내일 아침 찬거리를 준비하고, 빨래를 개면서 스터디언 유튜브 강의를 들었다. 영상에서는 단호하게 말한다. '긍정'은 목표를 이루는데 지치지 않게 도움을 주는 것뿐이지, 백날 외쳐봐야 소용이 없다. 목표를 향해 '행동'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목표를 이루게 하는 것은 행동이 맞다. 실행 없는 결과는 없으니까.


'긍정'이 중요한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은 중요하다. 목표만 바라보면, 지친다. 내가 원하는 속도만큼 빨리 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속도보다 방향이라고 하지만, 느릿느릿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면 하고 싶은 의욕이 나지 않는다. 이때 필요한 게 긍정이다.

'나는 내 속도대로 나아가고 있어.'

에밀 쿠에가,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라고 했던 말이 가진 비밀을 알 것 같다. '조금씩'이어도 '나아지고 있다'라는 말은 페이스 메이커와 같다. 긴 여정 지치지 않게 나를 독려해준다. 2023년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나는 어떤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가?


일단 살은 빼자.

<출처 : Pixabay>

“수십 년 동안 한 업계에서 성공한 인물로 존경받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이 거둔 성공의 크기 때문에 존경받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이 그 오랜 세월 동안 충분히 정상 도전을 시도했기 때문에 존경받는 것이다.

- < 멘탈의 연금술, 지은이 보도 섀퍼>


만약 여러분이 자기가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을 비교하면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여러분의 성취를 다른 사람의 성공 스토리와는 떼어놓고 따로 보자. 여러분의 성취 그 자체를 바라보고, 이야기하고, 오로지 자신에게 다시 이야기한 다음에 그 성취가 다르게 느껴지는지 살펴보자. 때로는 자기가 가진 것의 반짝임에만 집중하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상기할 필요가 있다.

<출처 : 히든 스토리, 지은이 킨드라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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