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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요즘
저도 시를 씁니다
by
엄채영
Mar 02. 2022
가끔 혼자 끄적대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드러내고 써본 적은 처음입니다
.
시는 뭔가 심오하고
시는 뭔가 대단하고
시는 뭔가 쉽지 않다
생각했어요
.
쓰면서도 이게 시가 맞나
적으며도 이게 시가 되나
올리며도 이게 시가
될
까
생각했어요
.
시는 뭘까요?
:)
학교에서
맨 처음 동시를 배우다
시대의 획을 긋는
엄청난
시들을 배워왔어요
그래서일까요?
가볍게 내 맘대로 쓰는 시가 괜찮은 걸까
자꾸 마음이 작아졌어요
올봄,
저는 '내 맘대로 시'를 계속 써보려 합니다.
'
그냥 쓰는 시'를 써볼래요.
누가 써도 어떻게 써도
시는 시다.
원태연 시인이자 작사가의 수업을 듣다
그의 시에 빠져듭니다.
저도 요즘
쓸데없이 뭉클해져 시인이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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