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도 시를 씁니다

by 엄채영


가끔 혼자 끄적대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드러내고 써본 적은 처음입니다.


시는 뭔가 심오하고

시는 뭔가 대단하고

시는 뭔가 쉽지 않다

생각했어요.


쓰면서도 이게 시가 맞나

적으며도 이게 시가 되나

올리며도 이게 시가

생각했어요.


시는 뭘까요?

:)


학교에서 맨 처음 동시를 배우다

시대의 획을 긋는 엄청난 시들을 배워왔어요

그래서일까요?

가볍게 내 맘대로 쓰는 시가 괜찮은 걸까

자꾸 마음이 작아졌어요


올봄,

저는 '내 맘대로 시'를 계속 써보려 합니다.

'그냥 쓰는 시'를 써볼래요.


누가 써도 어떻게 써도

시는 시다.


원태연 시인이자 작사가의 수업을 듣다

그의 시에 빠져듭니다.

저도 요즘 쓸데없이 뭉클해져 시인이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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