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슬픔과 기쁨 사이
나이를 먹는다는 건
by
엄채영
Nov 25. 2022
다리와 가로등과 사람과 자동차, 좋아하는 풍경
어린 시절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이 둘을 키우고
지나가는 동네 꼬마들을 보면
아마 나도 저랬겠지 싶다.
아이들은 봄처럼 밝다.
Spiring이란 영어단어처럼
스프링처럼 통! 통! 통! 통!
어디든 예쁜 웃음을 터뜨리며 그렇게.
삶을 살아가고
삶을 살아내며
그런 용수철 같은 탄력이
사라지기도 망가지기도 한다.
우린 잘 웃고 잘 울던 아이에서
우린 잘 웃고 잘 울지 못하는 어른으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간다.
울면서도 웃고
웃으면서도 우는,
그런 깊은 감정을 알아 간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특권.
수많은 일을 겪고 넘어내며
마냥 웃을 수도 마냥 울고만 있을 수도 없단 걸
알게 되니까.
슬프면서 기쁘고 행복하고 고단한 감정을
동시에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건
시간이 주는 성숙
이
란 선물.
어른이라서
어른이 돼가서
정말 기쁘고 또 아프다.
keyword
나이
기쁨
슬픔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엄채영
직업
출간작가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일상과 삶에 관한 따스한 글을 씁니다.
팔로워
96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아프고 상처받은 시간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