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전 고민을 하고 있던 내게, 한 친구는 말했다. 사랑은 그냥 하는 거지 생각으로 하는 게 아니라고. 받으려는 사랑, 행복해지려는 사랑을 하려고 하다 보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겠냐고.
일 년이 지난 지금의 나는, 그때의 불안했던 내게 알려주고 싶었다. 사랑은 그냥 느끼는 것이 맞다고. 지금 네게 맴도는 감정, 당신을 안심시키는 파동들이 진심이라고. 그래도 의심이 든다면 일단은 느껴지는 것을 믿으려는 것, 마음을 여는 작은 노력에서부터 이미 당신의 예쁜 사랑은 한참 전에 피어났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니 걱정 말라고. 그곳에 계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