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안에,
행복이 찰나라면 아픔도 잠깐일 텐데 슬픔에 오래 잠들어 있는 이유는 사랑했던 게 너무 많은 까닭일 거예요. 깊이 사랑했다는 마음에서 보내는 신호요. 아끼지 않으면 오랫동안 담을 수 없을 테니까요.
그러니 공들여서 지켜봐 줘야 해요.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이 먼저 말하는 사랑의 신호를요. 따뜻하게 바라봐 줄 때 슬픔은 지나갈 거예요. 흐르고 나면 사랑하는 그 마음만은 영원히 남아 당신 곁에 언제나 함께 할 거예요. 그래서 앞으론 슬픔이 오면 슬픔 안에 사랑의 개수를 셀래요. 다가오는 슬픔의 밀도만큼 가라앉은 사랑의 무게를 재어 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