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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Jun 15. 2020

멈추고 싶을 때만 만날 수 있는 사람

멈추고 싶을 때만 만날 수 있는 사람,



쉬고 싶은 건지 멈추라고 부추기는 건지 어찌할 바를 잘 모르겠을, 그렇게 답이 없이 그저 내려놓고 싶었을 때. 당신은 뭐든 상관이 없다고, 그게 당신의 마음이던 무언가 부추기는 거든 멀리서 보면 지금 보단 결코 무겁지 않을 것이라 말해주던 사람이었다. 긴 시간이 지나 상상 속에서만 당신을 꺼낼 수 있는 지금이 오면, 혼란스러운 틈이 올 때마다 나는 괜히 그때를 떠올려 당신을 꺼내오고 나를 내려놓다.


이래도 괜찮은 건지 싶을 땐 그렇게 내려놓는 것이라 알려주던 속삭임들이 깊이도 그리워지는 시간들. 앞으로 그릴 날보단 과거를 짙게 그리워하는 날들이 많은 내많이 속상하면서도. 그래도 그것이 당신을 잊지 않을 수 있는 나의 큰 장점이라는 걸. 밉게 보이는 순간들 속에 그래도 이렇게 나를 다독여주고 싶은 순간들이 오늘처럼 찾아오기도 한다. 그리운 것들이 많은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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