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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Jul 02. 2020

또다시 채우는 마음

또다시 채우는 마음,


혼자서는 머물 수 없는 공간이라고. 듣기 싫기만 한데 망치듯 내게 온 말들과 돌다 맘속에 가라앉은 여럿 이야기들. 그래서 열심히 시간을 채웠나 봐. 아설 마음 없이  우리의 시간을 채우다, 어느 날 군가가 뚝 내 시간에서 라졌을 땐.






함께 였던 공간에 빈자리가 생기고 그러니 허공에 방황하는 건 당연한 예의인걸. 그땐 몰라서 지금은 웃을 수 있는 모든 것들에 고마운 마음. 또다시 잃기 싫은 움츠러드는 맘에, 그래서 내가 뭐라고-라는 말이 또 나를 괴롭히면. 이젠 뒤돌아선 까탈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되묻는 아주 가끔의 시간들. 어쩌면  여럿의 빈 공간을 내 세상으로 가득 물들이고 싶다 가끔씩 소망해보는 큰 꿈들도. 그러니 잘하고 있다고. 괜히 길을 나서다 떠오른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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