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과 축복,
널 살리는 힘은 네가 겪은 고통 속에 살아있단다
무지로 인한 속 아린 상처는
긴 기간을 곪질 않고선 버티기만 하더니
끝내 빛으로 녹아 가엾게 땅에 스며드는구나
묵은 상처가 허물어지는 건
노력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그저 바라볼 용기만 마음에서 흘러나오면 되는 것이라지
눈물처럼 삼켜야만 하는 시간의 연속이
태양 아래 빛을 발하네
고통이 당신을 잡아먹을 듯
그래도 그게 뭐라고
당신을 포기하지 않을 만큼의
신의 사랑, 고통의 축복이 깃든
나를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