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하와이..
나와 그.
그와의 만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참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
우리의 인연은, 어쩌면 지구를 반 바퀴 돌아 마주한
반세기의 기다림이라 말해도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의 긴 계절들을 지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10년을 건너
일본과 하와이 사이에서 머뭇거리다
우리는 결국 하와이를 선택했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햇살과,
보석처럼 반짝이는 오후의 바람이 머무는 곳.
그와 나,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바라보는 이곳은
이제, 우리의 시작이 된 하와이다.
그의 미소와 나의 마음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곳에 물들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