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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시몽 Jul 22. 2018

희망완자

살기가 팍팍하니 살기만 팍팍 꽂히는구나

주머니 속 동전은  손가락에 궁글려지고

세치 혀로 희망을 외우건만

여름 더위  오른 물가에 개혓바닥되고

겨울 맹추위 만큼 어깨는 올라가고

밥줄 거는 목은 기어드는구나

건망증으로 일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리고

또다시 아웅

세치 혓바닥으로 국민 홧팅을 굴려본다

둥근  지구 둥근 희망 둥근 미래

둥글다둥글다 두리뭉실  희망완자

좋은게 좋다고 긍정 추임새 넣어보는구나

아그들아

어른이 된다는 건 지구 우체통에서 영수증을 많이 갖는거야

한달 한달 인생게임비를 내야하지

하느님은 그 돈 받아 엿바꿔 먹나


2018 7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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