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경력 7년 차가 뭐 별거라고...!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나의 능력

by 김리경

벌써 운전 경력이 7년 차가 됐다. 사실 1~2년은 장롱면허에 가까웠지만 몇 번의 험난한 운전 경험 덕분에 폭발적으로 실력이 성장했다.


나는 면허를 취득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코스를 따르지 않았다. 가족이나 연인에게 운전을 배우면 처참한 결과를 낳는다던데 나는 다소 너그러운 아빠에게 운전을 배워 한 번에 면허증을 취득했다. 때문에 운전면허 시험장 코스를 제외한 모든 길이 나에게 두려움과 공포로 다가왔다.


이랬던 내가 지금은 내비게이션을 보며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는 운전자가 됐다니 놀랄 일이다. 앞서 말한 험난한 운전 경험은 특히 부산에서 혹독히 치렀는데 동네 곳곳을 누빈 실력과 가까운 나들이 갈 정도가 되었을 무렵 부산에서 운전을 해야 할 상황이 있었다. 길을 가는 내내 부산의 어려운 도로와 언덕 곳곳을 운전하니 혼이 쏙 빠졌다. 이어 다소 거친 버스 기사들의 운전에 비교적 초보였던 나는 쫄 수밖에 없었다.


부산과 더불어 올림픽도로와 내부순환로 등 대교란 대교들을 모두 섭렵하니 능숙하게 깜빡이를 넣고 차선 변경을 하는 운전자가 돼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운전을 오래 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갖고 있는 능력일 것이다.(추측) 때문에 별거 아닌 능력치라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 운전에 미숙한 친구들은 나를 보며 칭찬을 해 다소 낯간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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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욱 운전에 능숙한 사람들이 보면, 내 운전실력이 귀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조금은 어깨가 으쓱했달까... 오히려 나는 막상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남들에게는 좋은 능력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에 어떤 일이든 조금은 자신감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보니 나도 타인의 능력치(그들에겐 일상인)에 감동받고 칭찬을 한 경우들이 더러 있었다. 이를테면 그들은 별거 아니라는 듯 간단한 컴퓨터의 단축키나 스마트폰의 숨겨진 기능을 사용할 때면 그쪽에 문외한 나에게 엄청난 능력으로 다가왔었다.


가까운 지인들의 운전을 몇 번 봐줄 때마다(가르친다기보다는) 속에서 부글부글 끓음과 동시에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가만히 지켜보면 내가 초보 운전자일 때 몇 번이고 실수했던 것들이기에 더욱 차분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요 근래에 운전과 관련한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이런 경험도 해보니 운전 실력이 더욱 느는가 싶다. 아무튼 운전 실력이 수직 상승하는 데는 많이 해보는 게 해결책인 게 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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