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조각 모음(2)

by 유진

가끔 모든 것이 한없이 부질없고 가망 없이 느껴지다가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이유 없는 희망이 샘솟기도 한다.


다 함께 쉬는 연휴에는 걱정이 그다지 들지 않는다. 연휴가 끝나고 나서 각자가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고 나만 제자리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에야 다시금 어마어마한 절망이 밀려온다.


외적인 부분에서 오는 자존감의 추락은 사실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계속 숨게 된달까. 어떤 옷을 입어도 못나 보이고 마스크로 가려도 내 못남이 뚫고 나오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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