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그리며 끊임없이 걷기

by 유진

1. 결국 다시 병원에 다녀왔다. 이대로면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서 급하게 예약을 하고 다행히 바로 다음 날 시간이 돼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다른 병원에 가볼랬는데 초진은 4월 14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난 그때까지 살아있을 자신이 없었다.


2. 약을 바꿔주셨다. 살찌는 게 너무 싫다고 말씀드렸더니 다른 약으로 대체해주셨다. 제발 더는 살이 찌지 않았으면 좋겠다.


3. 여행을 못 가니까 여행 카페를 들락날락하게 된다. 참 신기한 게 여행이란 건 항공권을 예약하고 스스로 모든 계획을 짜는 것 또한 포함된다 생각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남의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심지어 나이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 기본적인 것들을 (검색조차 귀찮은 건지) 묻는 걸 보면 애잔하기도 하다.


4. 시골에 다녀왔다. 바람 쐬니까 조금 낫다. 요즘 지방에서 독립해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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