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헛함

내가 생각보다 별로인 사람인가 느껴질 때

by 유진

내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내가 생각보다 별로인 사람이라, 이 사람이 그걸 눈치채고 날 떠나면 어떡하지'이다. 분명 처음에는 잘해주다가 어느 순간부터 뜸해지는 사람들이 존재해왔는데 좋게 생각하면 내가 이전보다 편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내가 우려하는 부분이 실제로 일어난 것일지 모르겠단 생각에 마음이 헛헛할 때가 많았다.

사람은 rc카가 아니어서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욕심은 자꾸만 커져서 나의 '생각대로' 그가 움직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사라지지 않는다. 난 왜 이리도 어린것일까.

일을 하고 처음 맞는 주말인데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나는 아직 독립을 하지 못한 상태인데, 나만의 공간에 틀어박혀서 잠만 자고 싶다. 내 방은 온전히 나의 것만은 아니기 때문에 마냥 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소란한 밤, 소란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