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통 약을 못 먹었더니 극도의 불안과 예민을 오가는 중이다. 얼굴은 붉어지고 손은 벌벌. 가끔 간단한 숫자 계산도 순간적으로 못해버리는 지경. 그럼에도 오늘도 일을 했다. 다행히 이따 병원 예약이 돼있어, 어서 퇴근만을 기디리는 중이다. 오늘 할 게 많은데 어쩌지. 불안과 예민이 양 끝에서 당기는 줄 위에서 줄타기를 하는 기분.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