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을 키우는 글쓰기 놀이
둘은 길고양이 때문에 처음 만난 거로 하기로 했지.
엄밀히 말하면 만난 거라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
경수는 매일 자전거로 동네를 돌아보는 습관이 있다.
정원이는 알바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길고양이에게 작은 먹이를 주는 습관이 있다고 하자.
이쯤에서 고양이 이름도 하나 지어야겠다.
잘 생각나지 않으니 이건 잠깐 보류.
고양이 이름 생각나면 추천 좀 해주길.
결국은 정원이가 길고양이를 집으로 데리고 갔을 거야.
그러다가 길고양이가 가출한다면?
그걸 같이 찾아주다가 호감을 갖는 걸로 하면 어때?
그렇게도 친해질 수 있을까?
반려동물을 한 번도 키워보지 않은 나로서는 잘 모르겠다.
(강아지는 어릴 때 마당에서 키워봤고, 토끼와 병아리도 키워봤지만 내가 돌보진 않았다)
아무튼...
둘은 고양이 덕분에 가까워진 것이 확실하다.
이쯤 되면 뭐랄까 각각의 캐릭터가 나의 생각과 상상을 벗어나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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