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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은 Mar 04. 2021

어떤 악기를 시켜볼까?

아이가 5살쯤 되면 악기 하나 정도는 가르쳐보고 싶은 마음은 부모라면 누구라도 가질 수 있다.

흔히 피아노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피아노 말고도 악기가 정말 다양하게 있다.

어떤 악기를 가르쳐볼까?

고민하게 되는 시기가 오는 것이다.

엄마의 고민은 깊어지고, 답은 내려지지 않는다.

아이에게 악기교육을 시키기 전에 꼭 기억하고 지킬 것이 두 가지가 있다.


1.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악기일 것.

2. 나이에 적합한 악기를 골라주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면 각 악기군에 대해 알아보고 아이가 배울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건반악기]


우리 주위에 가장 흔하고 접하기가 쉽다. 장난감으로도 나오고 마트에만 가도 만날 수 있는 악기 중에 하나다.

일단 건반악기는 "도"를 찾아서 누르면 "도"소리가 난다.

절대음감이 아니더라도 수업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것이다.

아이가 누르면 누르는 데로 건반의 정확한 음정을 들을 수가 있다. 

아이 입장에서 가장 쉽게 배울 수 있고, 부담이 없다.

5살부터 배움을 시작할 수 있는 악기다.


[타악기]


보통 드럼을 많이 시키는데 나는 8세 이후를 추천한다.

베이스 연주를 위해서 발도 움직여야 하고 양손을 사용해서 하이탐, 로우 탐, 스네어, 하이햇, 심벌 등 생각보다 어려운 악기다.

리듬을 잘 다루어야 하는 악기라서, 드럼 수업 전에 유아시기에 다양한 타악기를 접해보며 리듬감을 키워주는 게 좋다.   


[현악기]


기타와 바이올린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특히 바이올린은 가장 흔하고 어린아이들도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도 많기 때문일 것이다.

5세부터 가능은 한데, 아이가 바이올린과 친해질 시간이 필요하고, 자세와 활의 각도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지므로 아이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피아노와 달리 정확한 음을 찾아가며 배워나간다.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므로, 절대음감이 키워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절대음감이 아닐 때는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아이가 바이올린에 관심이 많고 배워보고 싶어 한다면 전문교육기관에서 처음에는 놀이처럼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유아들 수업을 많이 해본 선생님을 만나면 금상첨화다)  


[관악기]


플루트, 클라리넷.

관악기는 호흡을 통해서 소리를 내는 악기다. 그래서 유아시기에 시작하기엔 어렵고, 9세 이후가 가장 좋다.

호흡도 신경 써야 하지만 운지법도 신경 써야 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손으로 악기를 잡고 운지에 무리가 없는 나이가 시작하기 좋은 나이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악기에 관심을 가질지 궁금하다면?


먼저 악기, 연주에 관한 그림책과 동화책을 함께 읽어보도록 하자.

이야기를 통해서 악기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도 있고, 많은 악기 중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악기에 흥미가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책 다음으로는 실제 연주하는 동영상을 함께 찾아서 보자.

또래 아이들이 연주하는 영상도 있고 어른들이 연주하는 영상도 있다.

지루하지 않게 아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하는 영상을 찾아서 함께 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좋아하는 악기가 파악이 되었다면 실제 악기를 사주기 전에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는 간편한 악기를 사주자. 아이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다.


현악기

- 우쿨렐레를 추천한다. 적당한 가격에 줄이 있는 현악기를 실제로 소리 내보고, 현악기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다.


관악기

-소리는 낼 수 있는 장난감으로 만들어진 악기를 먼저 구입해서 가지고 놀게 해 보자.

간편하게는 휘슬이 좋겠다. 새소리가 나는 것도 있고 기차소리가 나는 것도 있다. 단음으로 된 오카리나도 좋다. 아이가 자신의 호흡으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신기해하며 불고 놀 것이다.(시끄러운 건 이해해주도록 하자)


건반악기

-장난감 피아노. 마음대로 연주해보고 건반을 누리며 노래도 흥얼거리며 악기에 대한 애정과 애착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타악기

-다양한 크기 혹은 종류의 드럼.

젬베, 봉고, 콩가, 핸드드럼 등 두 가지 이상을 두고 비교하며 연주해 볼 수 있게 하자.

심벌을 추가해도 좋겠다.

그렇게 다양한 드럼을 가지고 놀다가 동요에 맞춰서 연주도 하고 자연스레 리듬감을 향상해주자.


많은 악기들 중에 우리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악기를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 주도록 하자.

배울 시간은 많고 끈기 있게 배워야 내 아이의 진짜 취미와 실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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