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tlionheart Dec 29. 2023

어제 그리고 오늘

Unsplash 사진


어제 아침부터 이유 없이 브런치 조회수가 500회가 넘어가면서 심장이 두근두근 했었다. 브런치 작가님들께 급하게 질문을 남기자 다음 포털 메인에 글이 띄워졌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고, 메인 화면을 여기저기 뒤져봤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구직자로서 오후 면접 시간이 될 때까지, 수시로 브런치를 들락달락하며 조회수를 체크하게 되었고, 면접이 끝나고도 밤 11시 59분까지 중독자처럼 조회수에 집착하게 되면서 일상생활이 마비가 될 정도였다.


어제저녁때 또 급하게 다른 학교에 제출할 이력서와 운영제안서를 작성하게 되었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 서류들을 출력하면서 브런치에 들어가 보니, 새로운 카운팅이 시작되어 그 새벽에 200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어제 하루 조회수 "집착"을 경험해서 그런지 오늘은 심장도 덜 방망이질을 한다.


오전에 아이를 대학병원 데리고 가서 채혈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학교 서류를 접수하고 왔는데, 오후에 급하게 면접 시간을 배정받아 또 면접을 보고 왔다. 김칫국인지 몰라도 어제, 오늘 두 학교 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다.


브런치 조회수는 지금도 올라가고 있다. 지금의 이 모든 상황이 우연히 시작된 글쓰기가 가져다준 행운처럼 느껴진다.


칠 년 동안의 어둠이 이제서야 빗겨나가는 것인가..




매거진의 이전글 방학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