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하는 것은 ‘싸비스’
- 아니, 내가 여기 핸드폰을.. 아..
텅빈 객장에 아주머니 한분이 들어오셨다.
- 고객님, 저희한테 말씀하시는 거예요?
- 아니, 저기 있잖아. 전화 좀 해 봐요.
- 어디에 전화를 하라는 말씀이실까요?
- 내가 여기 전화를 두고 간 것 같은데.
- 저희는 보관하고 있는 휴대폰은 없어요.
(전체공지: 혹시 휴대폰 습득하신 분)
- 아니, 그러니까 전화를 좀 해 보라고요.
- 어디에 자꾸 전화하라는 말씀이세요?
- 아휴, 답답해. 내가 전화를 잃어버렸으니까 전화해 보라는 거지.
- …
- 공일공! 이사오사!
그녀의 행동이 고스란히 cctv에 찍히는 동안 하대리는 무심히 전화번호를 누른다.
- 이리 내봐요. (수화기에 대고) 아, 내 꺼 회사에 있었어? 아, 어. 그럼 여기 데리러 와. 내가 전화가 없으니깐. 어디긴 은행이지. 아니, 은.행.이라고. 뭐라고? 아니, 00은행.
하던 일 마저 하고 있던 하대리는 수화기를 넘겨 받는다.
- 내 핸드폰 회사에 있대요. 하하하하.
- …
- 은행 싸비스가 별로네. 인사도 크게 안 하고.
- 아, 안녕히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