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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누구에게라도 마음을 전하기에 좋은 달이다
조금만 넖게 생각해보면 모두가 스승이고 어버이다
브런치스토리에서 글을 쓰고 서로 읽어주는 그대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와 용서가 희박해진 요즘 그 가치를 돌아본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혀끝에서 사라지니 그 가슴들은 척박하고 푸석하다
경쟁에 익숙해지면 이런 말들은 무능과 근접해진다
낮추어지는 자세는 상대로부터 약점이자 허점이다
어떤 승산과 목적이 없어도 사용해야 하는 게 마음
그 마음을 강하게 단련하는 것은 나를 제거하는 일
자주 그 자리에 타인을 앉게 하고 그를 바라보는 일
어느 순간 그것이 서로를 견고하게 살게 한다는 걸
미안합니다는 내면을 건강하게 지닌 자만의 언어
감사합니다는 관계를 건강하게 겪은 자만의 언어
마음을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외롭게 한다
가슴을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공허케 한다
배려를 아끼다가
공감을 아끼다가
마음을 아끼다가
타인에게 줄 귀한 언어를 똥이 될때까지 아끼다가
나는 사라진다 잊혀진다
더이상 소멸되기 전에
오월에는 감사하고 용서하는 마음의 여력을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