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123호
고갯길
이 문 구
우리 나라 길은
큰길이나 작은 길이나
가다가 보면 꼭
고개가 있지.
한 고개
두 고개
넘으면 넘을수록
있고 또 있고
길이라면 모두 고갯길인 셈이지.
고갯길은 힘이 들어.
하지만 고개턱을 넘을 적마다
보이는 것이 새로우니까
먼저 넘고 봐야 해.
넘고 나면 넘은 만큼
눈이 높아지고
가슴이 넓어져서
넘을 만하니까 말야.
<꿈꾸는 낭송 공작소> 출간작가
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