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없는 시

수고한다고 달리는 버스의 엉덩이를 때려줬어요

by 이숲오 eSOOPo

가까울수록 외면해야 그나마 간장종지만한 결속이 가능하다 끌어 당길수록 멀어질 가능성은 짙어진다


욕실 들어갈 때 밟은 욕실 발판에 쓰여진 Bath가 나올 때 보니 그림자가 진 건지 Bach로 읽혀진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마음 달라진다는 것이 이것인가 변기에서 바흐의 음악이 내려간다


갔던 길을 돌아올 때 헤매는 이유는 길치라서가 아니라 길 위의 오고 갈 때의 마음이 달라진 탓


니가 어떻게 그럴 수 있니


이 말은 성립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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