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은 관계를 초라하게 만든다
마음으로 이겨 먹으려는 이들이 드문 시대를 산다
온통 머리로 이겨 먹으려는 이들로 넘치고 넘친다
마음에서 한 치라도 벗어나면 견딜 수 없었던 시절
그 틈에 머리가 밀치고 들어와 관계를 건조시킨다
합리를 빌미로 계산으로 살지만
우리는 계산 너머에서 존재한다
가끔 마음을 쓰다가 상처를 입지만 머리를 쓰다가 상대에게 입히는 상처보다 고귀하고 생산적이다
계산은 기껏해야 서로 지지않는 결과를 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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