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허리에 맨 실을 찾아서
밤에는 시니어
낮에는 주니어
진실이 주는 위안
제주와 울릉이 이어지는
숫사슴의 혀 모양
지네의 다리 틈새에서
발견한 탄생의 기쁨
거꾸로 던지면 방향이 정해지는
어느 사제가 준 원두를 내린 커피를 마신다
부드러운 끝 맛
0876 | 사사로움의 비루함이여 커다란 손실은 알아차리지 못하고 소소한 잃음에 전전긍긍하는 소박함이 가련하다 그러하다 누구나 사랑의 반대말은 증오가 아닌 경쟁임을 놓친다 통제하기 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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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 식물은 눌변에 능하다. 침묵에 가까운 발화를 한다. 너무 느리게 천천히 말하기에 언어가 없는 줄 안다. 식물의 언어는 촉각과 시각으로 들어야 들린다. 손과 눈으로 만지고 보아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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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낭송 공작소> 출간작가
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