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걷힌 맑은 성탄절 날에
습관처럼 흥얼거리는 노래대로 이루어진다면
우는 아이들은 모두 산타에게 외면당하고
(슬픔을 모르고 삶의 커다란 반쪽을 어찌 알지는 만무하고)
썰매를 끌 동물이 순록인지 사슴인지도 모르는 할배의 요구에 동물들은 코가 빨개지도록 어리둥절 할 것이고
그동안 무심했던-묵묵히 수고했던-여덟 마리 순록의 이름을 불러볼까
대셔 댄서 프랜서 빅센 코메트 큐피드 도너 블리첸
누가 리더인지는 모르겠지만
0927 | 안녕 크리스마스! 1년 중에서 눈과 가장 잘 어울리는 날 그러나 작년과 달리 구름 없이 청명한 늦가을 어느 평범한 날과 다르지 않은 내 방의 콘센트가 꺼져있는지 봐주라 어제의 들뜬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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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1 | 8년 만에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자연이 연출한 고혹적인 장난. 발신자를 숨긴 선물 같다. 오래 기다려온 소식 같다. 사랑스런 네 귀엣말 같다. 어느 수도사의 묵상 같다. 인파로부터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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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낭송 공작소> 출간작가
보이스아트 수석디자이너 | 목소리예술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