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물가라는 시를 도시이름에 붙이다니
서서히 아침놀이 나타나자 차츰 물결이 보인다
정박한 배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저멀리 작은 배들의 불빛이 수상에 저지른 별빛이다
섬들이 서로 어깨를 끼고 있는 자태가 늠름하다
오늘 태양을 뱉어낼 섬은 이미 얼굴을 붉히고 있다
잠깐사이 해는 아이 손에서 놓친 공원 풍선처럼 비스듬히 날아오른다
이들을 바라보고 서있는 건물들은 하나같이 무엇을 그리워하는 표정이다
인위적 존재마저 그립게 만드는 아름다운 물가의 가려진 이야기는 무엇인가
이른 조식을 하고 이른 차를 마시고 밤새 구겨진 프로세스를 침묵으로 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