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숲오 eSOOPo
Feb 22. 2024
추락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막막했던 시작으로부터 한참을 달려왔다.
운이 좋게도 낙제하지 않고 무사히 종착지에 도착했다.
대표로 답사를 한다.
한 남자가 백 층이나 되는 마천루에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백 층... 구십 구 층... 구십 팔 층...
한 층 씩 떨어질 때마다 속으로 외쳤습니다.
So far so good
지금까지 다 괜찮아
SO FAR SO GOOD
지금까진 다 잘 되고 있어
떨어지고 있다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정녕 중요한 건 어떻게 착륙하냐는 것이지.
오늘의 작은 착륙을 가능하게 해 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문을 나가면 또 다른 추락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때마다
무너지려 할 때마다
오늘의 착륙을 기억하겠습니다.
끝으로 원우들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