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가 의지를 가지고 있음은 이러한 노력이 가해져 의지를 행위로 변하게 함으로써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의지에 관한 한 전문가 쇼펜하우어는 그의 저서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의욕은 욕구 즉 결핍이나 고뇌에서 생긴다. 욕구는 그것이 충족되면 끝난다. 욕망은 오래 지속되고 요구는 끝없이 계속된다. 충족은 짧은 시간 불충분하게 이뤄진다. 성취된 소원은 인식된 오류이고 새로운 소원은 아직 인식되지 않은 오류이다. 의식이 의지에 의해 충족되는 한 우리에게 지속적인 행복과 안정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래서 그를 염세주의자라고 칭하는 것일까.
모든 의욕이 고통의 원인이라는 말이다.
그래도 나아가기 위해 고통을 감내한다.
글쓰기도 의욕을 통해 쓰는 내내 고통을 감당한다.
그것은 욕망에만 그치지 않는 의지의 발현이다.
이때 방황하게 되는데 참자아는 진정한 방황 속에서 본질을 만나 대화 나누며 본질을 알아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