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숲오 eSOOPo
Jun 12. 2024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녹색 진이 우러나와 물이 푸르게 변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의 꽃말은 겸손과 열심.
꽃과 나무는 말이 없으니 인간이 지어준 꽃말을 이름처럼 평생을 달고 산다.
꽃들은 한 마디 꽃말만 안고 살아도 여한이 없다.
레세다 오도라타 레세다 오도라타는 물푸레나무科 향료식물이다.
이 꽃은 이름이 외형과 기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Reseda는 라틴어로 고통을 덜어주다.
Odorata는 라틴어로 향기를 뿌리다.
강렬한 꽃향기로 즐거움을 넘어 고통마저 잊게 한다니 그 향기는 여운을 남길 정도로 매력적일 것이 분명하다.
탄생은 생물학적 의미를 넘어 받아들이면 날마다의 독립된 사건이다.
탄생은 오래된 기억이 아니라 지금의 인식이다.
그렇다면 오늘 살아있는 이들은 오늘이 탄생일!
이를 자축하기 위해 매일의 탄생화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의 탄생화는
레세다 오도라타
Reseda odorata
꽃말대로
그대들이여!
온몸으로 매력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