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잠 못 자게 달구더니

#시

by 김도영

그토록 잠 못 자게 달구더니 / 김도영


지난 밤에도 잠 못 잤어
도대체 무슨 보약 먹은 거야
어떻게 그리 쉬지 않고
낮이나 밤이나 뜨겁게 만드니

열기 좀 내려봐 쉬면서 하자
다른 것도 해보자
뜨거워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날 좀 식혀줘
이 여행 끝나면 넌 소리 없이
사라질 거지
그땐 달궈달라 해도 돌아보지 않을 거지

좀 섞어서 살자
이 여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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