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모성의 눈길 / 김도영
창공에 가깝게 둥지 짓고
산란의 고통 기꺼이 감내하며
어린 자식 셋이나 돌보는 하얀 천사여
애타게 바라보는 어린 것의 먹이 타령
애처로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모정
조금만 기다려라
아빠가 먹을 것 가져올 터이니
그윽한 눈빛으로
내 새끼들 언제나 날아오르려나
창공 한 번 바라보고
새끼 한 번 바라보는
어미의 마음
기다림에 날개옷은 커지고
점점 더 먹을 것을 보챈다.
너희들 날아오르면
동트는 새벽녘
저 창공으로 함께 날자꾸나.
어서어서 자라거라
내 새끼들.
사진: 박청희 작가님 작품
'모성의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