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화성인의 보석
김도영
어느 날 한적한 바닷가 도착한 화성인
모래사장 위 작은 자갈밭 속
고운 빛 발산하는 보석을 발견
영롱한 빛깔, 고운 표면, 다양한 모양의 보석들이
눈을 사로잡아
심쿵한 맘 하나 주워들고
이건 보석이다!
에메랄드 하늘색 여러 색상의 아름다움에 빠져
부지런히 주워 담는다.
어찌 이렇게 멋진 색이 있나 하며
살펴보다 좀 이상하다…. 큼지막한 보석에서 단서를 잡는다.
병,
이것들은 깨진 병 조각들
오랜 세월 자갈들 속에서 닳고 닳아 날카로운 깨진 병 조각들이
곱게 둥그레 다듬어지고 표면 역시 사포질 가공 처리된 것처럼 고와진 모습
화성인은 웃는다.
잠시 보석들을 줍는 착각에
그리곤 실체를 알아차린 현실에
그저 실소를 금하지 못한다.
삶도 같은 모습 아닐는지.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