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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볼보 보냉백을 버리라고 말했다...

아재는 또또 무생물에 과몰입 감정이입한다!

by 볼타재


3년 전 볼보 전시장 시승 이벤트 사은품으로 볼보 보냉백을 받았었습니다.


https://m.blog.naver.com/h1000gi/222769459579


원래는 캠핑 폴딩 박스를 받고 싶었지만, 볼보 보냉백을 받은 저는 실망이 이만 저만, 삼만, 사만, 오만이었었죠!(오만함이 그지 없구만! 주면 주는대로 감사히 받아야지!ㅎㅎㅎ)

볼보 보냉백.jpg

그런데 말입니다...


당시 아내는 이거 잘받아왔다면서 이런게 상당히 실용적이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아내는 실생활에서 상당히 잘 써먹었습니다. 냉장식품들을 담아서 나들이에도 가지고 다녔고, 일상에서도 간단히 냉장식품 마트장을 볼때도 이 볼보 보냉백을 잘 사용했습니다. 아내는 이런 제품은 매구매구 편하게 잘 사용하다가 부담없이 버리기에도 좋다라고 했었습니다. 디자인을 보면 외부 소재는 타이벡소재를 사용해서 주름진 가죽 비스무리한 느낌이 들고, 내구성도 준수해서 잘 사용했었습니다.



그렇게 잘 사용한 볼보 보냉백이...

볼보보냉백2.jpg
볼보보냉백3.jpg

이제는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가 되었습니다. ㅠㅠ 자석으로 되어 있는 봉합 단추 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서 마지막 임무를 다했지요. 아내는 나에게 통보식으로 물어봤습니다.


이거 이제 버린다?!


그래도 볼보를 좋아하는 아재이기 때문에 그냥 말없이 버리지는 않고, 이미 답은 정해져있었지만, 얘기를 해준 것이죠...


아재는 또 무생물에 과몰입 감정이입을 합니다. 버리려니까 정도 들고, 보냉백이 제발 버리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어요.


그런 마음이 들었던 아재는 아내한테 물어봤죠...


이거 글루건으로 여기 요로케 다시 접합해서 사용하면 안될까? 아내는 그 얘기 듣자마자,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그냥 버려!라고 다시 한번 통보했죠 ㅎㅎ


결국에는 버렸습니다. ㅠㅠ 고생 많았다 볼보 보냉백! 다음에는 더 튼튼하게 태어나렴!


네, 그랬던 아재의 볼보 일상 이야기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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