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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타재 Nov 24. 2023

첫 차박을 어린 딸과 함께한 용감한 캠린이

볼보 XC60으로 차박하기 위한 54가지 준비물 중 빼먹은 것 한가지


이번 이야기는 볼보크루의 대규모 캠핑 모임인 '나노캠핑'을  가기전에 단독으로 훈련 차박을 진행한 이야기를 풀어볼까합니다.


이번에 차박캠핑을 간 곳은 해여림빌리지라는 곳입니다. 사실 캠핑장을 예약하려면 부지런해야 미리 예약할수 있는데, 저는 불현듯 캠핑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뒤늦게 캠핑장을 알아봤었죠. 여윽시 집 근처 캠핑장에 가고자 하는 날짜의 예약은 모두 꽉찬 상태였습니다.  그러다가 해여림 캠핑장에 무작정 전화를 해봤는데, 운이 좋게도 재정비를 하느라 예약을 열어두지 않은 캠핑장이 있었고, 그마저도 단골고객이 찜해놓은 것이 취소 되면서 '제가 바로 입금할게요! 이자리 찜해주세요!'하면서 바로 예약을 걸어서 캠핑을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이번 단독 XC60 차박 캠핑은 어땠을지, 영상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글은... 이번에도 무지막지하게 깁니다.  ㅠㅠ


https://youtu.be/szsoCdzbixw?si=4pfCScJkowSMzSqA


이번 차박 캠핑의 포인트는 볼보 XC60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통해 히터 만으로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하는것이었습니다. 한겨울 날씨가 아닌, 가을중에는 전기요 없이도 히터만으로도 가능할것 같았지만, 이에 대한 실전 경험 데이터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캠핑장 가는길은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려고 'HOLD' 기능을 켜고 갔습니다... 만.. 사람의 습관이란게 참 무섭지요. 홀드기능을 안쓰다보니 처음부터 출발시 켜는것을깜빡하고 몇키로 전기를 쓰고 불현듯 생각나서 켰습니다. 소모량은 그리 크지 않았네요. ㅎㅎ


여주에 위치한 해여림 빌리지 캠핑장은 지역은 여주지만 경기도 광주와 인접해서 집에서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 30~40분 소요된거 같아요. 캠핑장 진입로에서 체크인을 하고 예약한 캠핑 사이트 위치 설명받고 갔는데, 와 캠핑장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넓은 산등성이가 전체 부지더라고요.  


제가 예약한 캠핑사이트는 C2입니다. 이 C구역이 차박도 가능한 사이트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딱 도착하자 마자, 이웃사이트에 이미 볼보V90CC가 딱 있는거 아니겄습니까? 안희! 이렇게 반가울 수가! 왠지 행운예감이 뿜뿜!


도착하자마자 서둘러 피칭을 시작 하였습니다. 뭐... 텐트도 없는데 피칭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르치만 암튼 캠핑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든것을 피칭이라고 일컫겠습니다(누구 맴대로 그리 명칭을 쓰노? ㅎㅎㅎ)


출발할때 동네는 비가 꽤 많이 와서 걱정이 많았고, 캠핑지도 비가 예보 되어 있었습니다.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빗방울이 떨어지더군요. 피칭할때 비가 오는 건 최악이었습니다. 비에 젖으면 안되는 물품들이 있고 비맞지 않기위해 신경쓰고 조치하면서 하는것은 더욱 힘들기 때문이죠. 타프도 가져 왔지만 타프를 펼칠 사이트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여유도 없었고요. 서둘러 차박 공간을 만들어서 딸을 들여 보냈습니다.



그리고  파라솔부터 펴서 비를 맞지 않기 위해 모든짐을 몰아넣었습니다.  차 안의 딸은 평온했고, 아재는 밖에서 전쟁을 치루고 있었죠. ㅎㅎㅎ


모든것이 처음이라 서툴고 동선은 효율적이지 못했죠..저는 계속 이리저리 분주하지만 비효율 적으로 움직이면서 셋팅을 이어나갔고요. 그와중에 딸의 요구사항은 계속 들어옵니다. ㅎㅎㅎ 딸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며, 캠핑셋팅을 하니 증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여차저차 셋팅이 되고 점심밥을 먹어야 겠다고 한 시간이 2시 30분인가였네요 ㅎㅎㅎ 점심은 짜장라면을 먹었습니다. 다행이 큰 비는 내리지 않았고 날씨가 개더군요. 캠린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딸이 보채던 캠핑장 야옹이를 볼겸 캠핑장 산책을 하였습니다. 여기 캠핑장에 야옹이 2마리가 있다고 딸한테 미리 얘기했었는데.. 피칭할때 야옹이는 언제 오냐고 하면서 계속 보채었습니다. ㅎㅎㅎ(미리 말하지 말걸... ㅠㅠ)


딸은 츄르를 하나 챙겨서 야옹이에게 먹여줄 생각이었습니다. 첫번째 야옹이를 발견했는데.. 이 야옹이는 경계가 심하더군요. 몇번 츄르를 주려고 시도 했지만, 이눔의 야옹이는 입이 고오급이 되었는지 배가 부른건지 도통먹지를 않았습니다. 딸의 심기가 매우 불편했죠. 캠핑장 주변을 돌며 다른 사이트도 둘러봤는데 사이트가 상당히 다양하더군요. 캠린이는 또한 으리으리한 캠핑 장비를 구경하며 감탄을 합니다.


신난 아재와 달리 딸은 짜증을 내면서 두번째 야옹이는 어딨냐며 투덜대는 순간, 두번째 야옹이를 발견했습니다. 다른 캠핑 가족들의 텐트 옆에 있었는데, 양해를 구하고  츄르를 먹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딸이 입안에서 혀를 굴리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기분이 풀린것을 보고 아재도 다행이다 안도의 한숨을 ㅎㅎ(딸의 기부니에 따라 캠핑난이도가 달라지니까요 ㅎㅎ)


다시 우리 캠핑사이트로 돌아와서 불을 일찍 피웠습니다. 화로대는 불멍용, 괴기구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난로로도 훌륭한 역할을 한다는것도 이번 차박 캠핑을 통해 알았네요. 밤에만 피우는게 아니라 쌀쌀한 날씨에는 낮에도 피워서 체온손실을 막을 수 있더군요. 딸이 감기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바로 불을 피웠습니다. 자동토치가 있어서 불피우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자동토치는 필수네요. 종이로 불붙이려면 한참 고생했을것 깉은 ㅎㅎ 저는 10Kg장작이 너무 많아서 덜어가려고 했는데... 덜어갔다가는 낭패를 볼뻔했습니다. 낮부터 불피워서 밤까지 유지하려면 장작이 생각보다 많이 소모 되더라고요.  


불을 피우고 딸은 간식으로 마시멜로우를 궈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처 긴 꼬치막대를 준비 못했는데 나무젓가락을 이어 붙여서 꼬치막대를 만드니 딱 괜찮더군요.



저녁식사는 여윽시 숯불에 궈먹는 괴기죠. 돼지고기랑 소고기를 궈먹었습니다. 아내가 장을 미리 봐주고 밥과 김치도 알아서 잘 챙겨줘서 참 고마웠네요. 아재는 괴기굽고 차리기만 하면 됩니다. ㅎㅎ 괴기엔 역시 맥주도 한캔해야죠.


딸은 밥을 먹더니 차안에 들어가서 다시 블루이 영상을 보더군요. 딸이 들어갈때마다 간간히 엔진시동을 걸어 히터를 가동했습니다. 전기로 히터를 켜기전에 차안에 온기를 유지해놓으려는 목적도 있었습니다. 저녁되니 더 쌀쌀해지더라고요.


딸이 자리를 잘 잡은것을 보고 아재는 마저 식사를 하며 불멍을 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비로소 즐기는 순간이죠. ㅎㅎㅎ


그치만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딸이 지루했는지 다시 나오더군요.딸은 마시멜로우를 다시 궈먹었습니다. 아이랑 함께 갈때 마시멜로우는 필수 인거수깉네요. 딸이 마시멜로우를 궈먹는 맛과 재미가 쏠쏠한것 깉았습니다.


오로라 가루도 가져와서 불멍의 하이라이트 무지개 불도 감상하고요. ㅎㅎㅎ밤캠핑의  재미는 여윽시 불멍이네요 ㅎㅎ


밤이 깊어감에 따라 잠자리를 준비 했습니다. 야간에 하이브리드 모드로 시동하게 되면 헤드램프가 켜지가 때문에 빛을 가리기 위해 검정 비닐봉지를 붙였습니다. 검정 비닐봉지는 XC60기준으로 한쪽 헤드램프당 3장정도 필요합니다. 헤드램프의 투사 모드는 미등모드로 하게 되면 리어램프는 켜지지 않고, 헤드램프는 미등으로 켜져서 빛이 강하게 투사되지 않습니다. 차박할때는 꼭 이 셋팅을 맞춰야 다른 캠핑사이트에 민폐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매너타임이 되기전에 엔진시동으로 히터를 바짝 가동했습니다. 25도로 맞춘 후 풍량은 3칸으로 맞추었습니다. 차안이 훈훈하게 될 무렵 시동을 끄고 테일게이트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XC60안에서 공간을 둘러보니 꽤 아늑하더군요. 아내가 사준 전구 가랜드로 분위기와 갬성도 좋고요. 드디어 개시한 볼보크루 켐핑 무드등도 좋고요.


그리고 차안에서 불을 켤때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도록 박스용로 제작한 윈도우가리개를 부착했습니다. 이거, 막상 구입하려면 비용이 꽤 들어가더군요. 저는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시간을 꽤 들여 만들었습니다. ㅎㅎ 성인 두명이 자기에 딱 좋았습니다. (커플이라면 아마 므흣한 스킨쉽을 연출할 수 있을 ㅎㅎㅎ)


XC60은 일반적으로 2열을 폴딩하면 성인남자 평균키보다 길이가 짧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리셋팅할때 1열을 밀고 1열과 2열사이에 에어블록을 끼워넣어 평탄화를 실현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178Cm되는 제 키에도 두다리를 죽펴고 누울수 있는 공간이 구성되더군요. XC60으로 차박할때  에어블록은 필수 준비물입니다. XC90은... 없어도 됩니다! ㅎㅎㅎ 1회 나노캠핑때 로로아빠님 XC90차박자리 한번 누워봤었거든요. 증말 넓더라고요 ㅎㅎ


아내가 딸이 추울까봐 전기요를 사줬는데... 이 전기요를 자리셋팅할때 딱!  안가져온것이 생각 났습니다. 순간 10초동안 멘붕상태로 모든 동작이 멈췄었죠.(아내에게 등짝 스매싱 맞을 생각에... ㅎㅎㅎ) 전기요 없이 히터로만 1박 하겠다는 생각이긴 했지만, 혹시라도 추우면 어떡하나 걱정했습니다. 물론 담요와 침낭을 든든히 준비했고, 방한의류도 챙겨서 '이대로 강행돌파한다'로 진행시켰죠. XC60 T8 히터를 믿고 가보자! 전기는 20Km이상 남아 있어서 심리적 여유는 있었습니다.



일단 초반 개솔린 엔진 히터의 열기가 있어서 따뜻하다 못해 후끈하더라고요. 땀날정도 ㅎㅎ 아, 그런데 약간 건조함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수를 차안에 비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작은 분무기로 칙칙 쏴서 건조함을 막는 방법도 권장합니다.



이렇게 일단 아재와 딸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자충매트+ 스폰지 매트 + 볼보 피크닉매트 조합으로 바닥을 깔았는데 나름 푹신하고 따뜻하더라고요, 즌기요를 틀지 않았는데도 따뜻한 매직! ㅎㅎ



새벽 2시 50분즘에 일어나서 찬공기가 조금 느껴져서 하이브리드 모드로 시동을 조용히 걸고 히터를 한번 켰습니다. 시동걸때 팁은 장우산으로 브레끼를 밟아주는 것입니다. 21년형인 제 XC60은 티맵도 지원 안되고! 볼보카스앱도 지원 안되고!! 2열에서 1열로 넘어가기가 어렵거든요. 그렇다고 문을 열고 이동하면 냉기가 차안에 들어오니 이방법도  좀 아니고요. 이럴때 장우산이 참 죠습니다! 저는 볼보 장우산으로 해결 ㅎㅎ


히터를 켜니 금방 온기가 돌더군요. 한 5분정도 틀어놓고 다시 시동을 껐습니다. 가을 차박의 경우, 계속 히터를 켜놓지 않고, 한번 켠후 차안을 온기로 채운후 다시 공기가 서늘해 지면 켜는 방식으로 가능하더군요. 외기온도 영상 10도 기준입니다.  한번 켜놓고 온기를 충전하면 2시간 정도 유지가 가능합니다. 물론 새벽에 깨서 이런 관리를 해줘야 하는 단점은 있습니다.  그치만 성인의 경우 따땃하게 중무장 하고 침낭에서 잔다면 한켜도 될것 같네요.  한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시는 분들은 적절한 가습처리(적신 수건이나 미니 휴대용 가습기?)를 하고 히터를 1단으로 하고 주무시는 방법도 있을것 같은데, 이 경우 연속 히터 가동에 따른 배터리 소모율은 제가 경험 데이터가 없다보니 보장은 못할것 같습니다.  단,  글쓰는 시점상 현재  나노캠핑을 통해 업데이트된 정보에 따르면 이미 경험해보신 오너님이 계신데, 4시간 정도 지속된다고 하더군요.(이 경우는 기온이 더 하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사이클로 아침 8시 기상까지 한 3번정도 가동했습니다. 사실 성인인 아재만 잤었다면 한번만 해도 가능했을거 같은데 딸 감기걸리면 안되니 좀더 따뜻하게 유지하려고 더 가동한것도 있습니다. 침낭에 이불꼭꼭 덮고 자면  외기온도 영상 10도 기준으로는 초반 엔진으로 가동한 히터만으로도 충분할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박스용지로 만든 윈도우 가림막이 보온효과를 더욱 향상시켜주는 듯한 늒낌적인 늒낌입니다.


아침까지 히터 가동후 하이브리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보니 13km가 남아있더군요, 그러니까, 약 8시간 동안 3번 정도 잠깐 틀고 5~7km를 쓴겁니다.  


아 그리고, 볼보차량의 경우 가드해제가 중요한데요, 누구오토 운영시스템 미만(티맵) 연식의 차량기준으로 차안에서 리모컨으로 문을 잠그는 경우 가드해제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가드해제가 안된 상태에서 리모컨으로 문을 잠그면 차안에 리모컨이 있는지 인식이 인될 수 있고, 이 상태에서 차안에서 움직이는 경우 센서가 감지되어 경보가 울릴수 있습니다. 단, 운전석 도어의 잠금버튼을 사용하여 잠그는 경우, 가드해제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람이 안에서 잠궜다고 볼보 차량 시스템이 인지하기 때문이죠. 누구오토(티맵) 운영시스템이 적용된 볼보 차량은 실 차주님 경험담 및 제가 직접 확인한 바로는 가드해제는 없고, 단계조절만 있어서 결국 경보가 울린다 카더군요. 이런 경우 운전석의 도어 잠금 버튼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차박캠핑시 리모컨키를 사용하지 않고 방수키를 사용해서 운전석 도어잠금으로 잠궜습니다... 그치만 이것도 함정이 있었으니...



아침이 되어, 일찍 일어나 저는 2열 문쪽으로 내렸습니다. 딸이 아직 자고 있기에 저는 문을 잠궜죠. 캠핑장에 안개가 끼어서 분위기가 참 좋더군요. 안개속에 캠핑텐트와 함께있는 옆사이트의 V90CC를 보는순간, 와 이건뭐, 그냥뭐 확그냥 막그냥! 엄훠! 이건 찍어야해! 


그 순간 동작하는 볼보 차량 방범 경보음! 고요한 새벽의 캠핑장에 울린 소리라 더욱 크게 느껴지더군요. 급히 달려가서 경보음을 껐습니다. 가드해제를 하지 않고 외부에서 문을 담근거죠. 딸이 자고 있어서 안울릴거라 생각했는데.. 딸도 깨어 있는 상태에서 누워만 있었나봅니다. 아빠가 나간 사이 태블릿을 찾느라 움직이면서 내부에 움직임 감지에 따라 볼보 차량 시스템이 경보를 울린 것이죠... 어휴... 이런 큰 민폐를.. ㅠㅠ



암튼 상황을 다시 수습하고 기가맥힌 장면의 V90CC사진을 찰칵찰칵 찍었습니다! 


여윽시 자연풍경과 잘 어울리는 볼보 크로스컨트리  왜건입니다!


새벽에 캠핑장을 가볍게 산책하고,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컵라면과 흰쌀밥, 후식은 파인애플입니다. 아침의 쌀쌀한 기온속에서 먹는 뜨거운 컵라면을 먹는 이맛! 이 늒낌 뭔지 아시죠? ㅎㅎㅎ 죠습니다!  


아침식사후 커피타임, 딸은 마시멜로타임을 잠시 즐기며 캠핑장의 여유를 만끽하고, 곧이어 철수 준비를 했습니다. 차박의 철수 준비중 제가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바로 자충매트를 접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쓰는 자충매트는 공기가 채워진 상태에서 공기 뚜껑을 열면 바람이 빠지는데, 이게 완전 하게 빠지지 않아서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상태에서 돌돌돌 말아 넣어야 하는것이 힘이 들어가는 포인트죠. 돌돌돌 말아 갈수록 끝부분의 정렬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이격이 생기지 않게 접는 것 또한 뽀인트입니다. 이건... 글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ㅎㅎ 암튼 지금은 경험치가 있어서 곧잘 말아넣습니다.



네, 이렇게 아재의 길고긴 첫 차박 캠핑 경험기였습니다. 첫 차박캠핑치고는 큰 문제도 없었고, 사고도 없었고, 전기요를 빼먹었지만, 그렇기에 제가 원했던 플러그하이브리드 전기에너지 히터 실험을 온전하게 할수 있었고,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캠린이가 첫 차박캠핑 성공한 것에 셀프 칭찬을 하며, 다음에도 차박 캠핑을 더욱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만 안온다면 ㅎㅎ)



끝으로 제가 차박을 준비하면서 정리한 캠린이의 '차박 준비물'을 공유합니다.


차박을 처음 준비하는데, 정말 사소한거 하나까지 리스트업 해주는 정보를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저처럼 차박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공유 드립니다. 유튜브영상 촬영때문에 일반 차박 준비물과는 관련 없는 물품도 있는데, 이런건 거르시면 됩니다. ㅎㅎㅎ



쳐맞게 길어진 글 이만 즐이겠습니다.


항상 선 안전운행 후 즐볼라 하시구요. 볼보차량의 인수를 기다리시는 예비오너님께서는 승리의 인수날까지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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