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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예보가 끝난 후 오늘은 하늘이 맑았다

by vonnievo

숨통은 이만큼만 트인다.
바람이 불고 희망의 것들에 대해 생각할 때엔 구름이 걷혀 조금 더 수월하게,
눈에서도 비가 흐르는 그런 날엔 잔뜩 껴버린 먹구름이 목에 까끌하게 걸려 조금 더 힘들게,
요즘엔 어찌어찌 하나의 숨을 쉰다.

한숨만을 내쉬는 까닭은 지금이 나의 장마인 탓에,
열정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뜨겁고 무더운 여름인 탓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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