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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onnievo Jan 13. 2024

지하철 인생 #1

수많은 심장을 태우고 오늘도 달린다.

흔히 지하철의 소리를 표현할 때 '쿠궁-쿠궁'이라고 표현하지 않는가.

그러나 그것은 틀렸다.

 

쿵, 쿵.

발끝에서부터 울려 퍼지는 진동과 산발적인 덜컹거림이 혼재한다.

 

지하철은, 아마도, 영혼이 죽어버린 수많은 심장들을 대신하여 열심히 뛰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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