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매력에 더욱 빠져들다.
대구에 사는 촌놈은 인천공항에 가려면
새벽부터 부지런히 준비해서 리무진을 타고
가야한답니다.
대구에도 도쿄를 취항하는 항공사가 많아졌지만
마일리지 발권으로 인해
인천공항에서 출발을 했어요.
아침 9시 비행 편이었는데 새벽 4시쯤 도착한 공항
날씨가 엄청 추워서 몸이 덜덜 떨렸어요.
인천 국제공항 제1터미널
지하 1층에 위치한 스파 온 에어
샤워만 할 수 있고 찜질방도 있어요.
한정 인원이라서 저도 30분 대기하고 입장했어요.
스파 이용 시에 캐리어는 무료 보관이며
샤워만 이용할 경우에는 7천 원
찜질방도 사용하시면 만원이었어요.
캐리어만 보관하는 서비스는 6천 원입니다.
안에 칫솔 등 일회용품 파는 자판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침부터 때 빼고 광내고 도쿄로 갈 준비를 했네요.
몸도 따뜻하니 좋았어요.
저를 도쿄로 데려다 줄 A380-800
크기부터 남다른 2층의 초대형 항공기
OZ102편 후기는 따로 남겨두었습니다.
2년 전에 가족들과 도쿄에 방문했을 때
디즈니랜드 방문을 위해 가사이 역 근처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어
익숙하더라고요.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공항리무진을 타고
가사이 역에 도착 후
친구 집이 있는 우라야스 역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이용했어요.
체인점이긴 한데 우니 한판을 괜찮은 가격에 판매하고
평점도 좋아서 친구와 첫끼를 먹으러 이곳에 들렀는데
아무 이유도 말하지 않고 입장을 거부해서 당황했어요.
긴자점이었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체인점이니 근처에 있는 같은 곳에 전화를 하니 5시부터 운영을 하는데
예약이 다 차서 자리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맛보고 싶었던 스시였는데 아쉬웠어요.
차선책으로 선택을 하게 된 미도리 스시
이곳의 스시 비주얼은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봤었는데
여기가 본점이라고 하니 기대가 되었어요.
20분 대기후에 들어와서는
빠르게 주문을 했어요.
급 추워진 도쿄의 날씨에 놀랐답니다.
자왕무시와 일본에 왔으니 생맥주 빠질 수 없죠.
게살과 게 내장이 들어간 샐러드도 굿굿
겨울 한정 스시한판과 친구의 스시모듬
우니가 얼마나 맛나는데
친구는 알이 들어간 스시는 못 먹는다며
저에게 양보를 해주는
이런 고마운 친구님은 굿굿굿
회의 크기가 크고 두꺼워 좋았는데
샤리의 양이 좀 많아서 배가 엄청 불렀어요.
친구와 맛있는 늦점은 대만족
도쿄에서 일하는 친구는 내일 결혼식이 있어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일정
아쉬웠어요. 저와 먹방 여행을 더 했어야 했는데
친구도 한국에 가니 결혼선물과 친구에게 부탁받은
물건을 사러 하라주쿠에 잠시 들렀어요.
하라주쿠에서 오모테산도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반짝반짝 이쁘더라고요.
추웠던 도쿄 날씨에 꽁꽁 숨겨진 그릇가게 찾으러
몇 번을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했는지...
어찌들 이런 곳을 찾아오시는 건지
쇼룸 찾기 힘들었어요.
한국분 뿐만 아니라 일본분들도 들러서
그릇과 컵 등을 사가더라고요.
처음 보자마자 색감이 너무 이뻐서
친구와 다 사고 싶다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았어요.
유리잔들도 얼마나 얇고 가벼운지
포장박스도 깔끔해서 이뻤고...
나도 살까 말까 계속 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추워서 들고 다닐 자신도 없고
짐이 많아지는 것도 싫어서 포기
이번 여행은 도쿄 먹방 여행이기에...ㅎㅎ
친구는 부탁한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묻고
사진 찍어서 보여주고... 참 힘들다 힘들어
이 수고로움을 부탁한 친구들도 알아야 할 텐데
서울에서도 못 가고 파리에서도 못 갔던
매종 키츠네 카페를 도쿄에서 방문
11시까지인 줄 알았는데
7시 마감이라 15분 만에 마시고 나가기로
저 여우 쿠키는 꼭 구매해야 한다며
인스타그램 감성
매종 키츠네 굿즈들도 판매를 하는데
사가도 잘 사용 안 하기에... 그저 바라보기만
인스타 감성 뿜뿜
일회용 잔이 마음에 안 들었지만 15분이라는 시간
블루보틀보다 좋았던 라테 그리고 쿠키
일단 카페인 충전을 했고 몸도 녹였으니 저녁 먹으러 출발
메구로에서 엄청 유명한 맛집인 돈키
메구로 역에서 도보로 5분도 안 걸리는 곳인데
입구에서부터 돈카츠 튀기는 모습이 장관
79년이나 된 오래된 곳이랍니다.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말이지
모두 돈카츠를 기다리는 경건한 모습들
진짜 현지인들 많은 맛집이었어요.
히레카스와 로스카츠 정식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안심은 약간 수육 같은 느낌과 엄청 바삭한 식감은 아니었어요.
원래 안심을 좋아하는데 여긴 등심 카츠가 저에겐 더욱 맞았답니다.
같이 곁들여 나오는
양배추는 무제한 리필이 가능했고
겨자소스보다는 소금에 살짝 찍으니 더욱 궁합이 좋았어요.
돈가스 소스를 양상추에 섞어먹으니
이것 또한 별미
단점은 고기와 튀김이 잘 분리된다는 것
그중에서도 최고는 돈시루
돈시루가 돼지고기가 들어간 미소된장국인데
이거 정말 밥 말아서 먹고 싶을 정도로 굿굿
한국 올 때 편의점에 파는
인스턴트 돈시루 몇 개 사 왔어요.
맛있는 저녁 잘 먹고 갑니다.
새벽부터 움직인 여행자는 꿀잠을 청했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친구네 집으로 향하는 길
처음 일본 왔을 때는 요 자판기만 봐도 신기했는데
시원한 차 한잔 뽑아서 홀짝 마시고는 전철을 타러 가는 길
오늘 친구는 한국으로 들어가는 길
아쉽다..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
나 또 갈 거야 도쿄에 도쿄홀릭이야.
아 이 자판기에 파는 조그만 도넛이 맛있어 보여서
뽑아서 먹었어요.
이유는 단 하나
영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여자 주인공이 저런 도넛을 먹거든요.
목이 좀 막히긴 했지만
배가 고파서 열자마자 다 먹었답니다.
내가 도쿄에 온 이유 먹방
그중에서도 가장 기대했던 메뉴는
영롱한 마블링의 스키야키를 먹기 위해서
아침 11시 30분 오픈인데
11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
우리도 11시부터 줄을 서는데
친구의 배려로 줄을 서있을 테니
근처 구경을 하고 오라던
20분 정도 근처 상점 구경하고 다시 대기줄로 돌아왔어요.
런치는 인당 3800엔 저녁은 10000엔부터 시작
후덜덜한 가격에 가성비 괜찮은 런치로...
전체로 준비되었던 회와 계란말이
그리고 이름 모를 맛의... 저것의 정체는 못 먹겠더라.
맥주 대신 스트롱한 하이볼 한잔 주문
그리고 런치세트 스키야기로 2인분 주문과
고기를 추가했어요.
스키야키에 빠져서는 안 되는 계란의 등장
신선도 좋아 보이는 노오란 노른자까지
마블링 영롱한 고기의 등장과
고기와 함께 조려질 두부와 야채도 준비가 됩니다.
스키야키소스에 올려진 소고기는
30초도 안돼서 맛나게 익어지는 고기
달걀도 휘리릭 저어서 찍어먹기 좋게 준비해주시고
야채와 면 그리고 두부도 올려주세요.
후기를 보면 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아니 이건 레알 존맛탱인데....
양념이 밴 소고기를 달걀물에 찍어먹으니
얼마나 부드럽고 달콤하던지
입에서 녹는다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친구랑 이런 맛이 있냐며 정말 눈이 커졌다.
정말 마블링 보소
아니... 저녁에 제공되는 고기는 어떤 거냐며
진짜 맛보고 싶다.
글을 적으면서도 군침이 도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다.
이렇게 스키야키 런치 세트 한판
고기가 없어짐이 아쉬웠는데
고기 추가해서 먹고 양이 적으면 어쩌나 했는데
양은 딱 먹기 좋게 기분 좋은 배부름이었다.
다음에 또 도쿄에 오면 꼭 올 거라고
친구랑 계속 이야기를 했다.
정말 최고의 점심이 아니었나 싶다.
스카이트리는 봐도 봐도 신기하다.
지진은 잦은 일본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라니...
대단한 기술력이 아닐 수 없다.
친구가 찍어준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사진
친구는 그렇게 도쿄역에서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타고
나는 맛난 텐동을 먹기 위해 이동을 했어요.
그렇게 저의 여행은 계속되었고 맛난 음식을 찾아 도쿄를 돌아다녔습니다.
도쿄 여행은 1편과 2편으로 나누려고 해요.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세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