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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ying Hoya Dec 22. 2018

도쿄 앓이의 시작 두 번째

100억 복권 당첨되면 찾으러 갈게




친구와 너무나 맛났던 점심을 먹고 헤어지고

친구는 공항으로 저는 도쿄역으로 향했습니다.




#도쿄역


음.. 불미스러운 뉴스를 봐서 무서웠던 도쿄역

뭐 경찰들이 곳곳에 배치가 되어있어고

잠시 전철 타러 들렀던 곳이라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신주쿠로 향했습니다.



#신주쿠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 친구와 헤어지자마자

길을 찾아 헤매고 있었어요,

그래도 여행 좀 해서 길 잘 찾는데

신주쿠 아하... 복잡하더라고요.



#도쿄 사다드림


저도 가족들이랑 친구에게 부탁받은 물건이 있어서

컨버스와 스노우 피크 등을 둘러봤는데요.

요즘은 한국에서 사는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었어요.

대신 물건은 좀 많았지만 굳이 여기서 살 이유는 없더라고요.




#스노우 피크


참 좋은 아웃도어 브랜드죠.

가볍고 좋은 캠핑용품들과 감성 자극하는 옷들도 이쁘고




#루미네


루미네에 좋아하는 브랜드들이 참 많았답니다.

특히 Bshop에서 저는 고삐가 풀리고 말았습니다.


Danton의 가격을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한국 백화점에 있는 비커 매장의 판매 가격에 반값...

60만 원짜리 코트는 30만 원

40만 원대 울 카디건이 24만 원이었어요.

세일 가격 아니고 본래의 가격입니다.



#카네코 한노스케


텐동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줄이 엄청나게 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애매한 시간인 4시쯤 도착을 했는데

줄을 서있더라고...


근데 알고 보니 나는 텐동 집이 아님 튀김정식을 파는 곳을 찾아왔고

안내판을 보니 걸어서 2분 거리에 텐동 파는 곳이 안내되어 있었고..

너무나 부끄러웠다.




텐동 파는 곳에 도착하니 참기름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

내 앞에 15분 정도 줄을 서있었고

나도 줄을 서서 기다리니

주문을 미리 받으시고는 한 30분 정도 대기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980엔에 가성비 갑인 텐동

다른 곳이 기본 1500엔은 하던데

붕장어에 반숙 계란과 새우 그리고 오징어와 관자 튀김이 들어가는데

가격에 비해 참 괜찮았다.

약간의 후회는 맥주와 미소시루도 시킬걸 그랬다는 것


첫맛에 너무 고소하고 맛나서 좋았는데

다 먹어 갈 때쯤 느끼함이 좀 많이 올라왔다.

간장소스에 비벼먹는 밥과 튀김을 반숙에 찍어먹으니 좋았는데


그래도 마지막의 느낌함과

온몸에 참기름 탈취제를 뿌린 듯 냄새가 배어버렸다.




#롯폰기 힐즈


롯폰기에 일루미네이션이 그리도 이쁘다 하여

이것만 보고 친구 집에 가서 쉬어야지 했지

그런데 계획은 항상 변경이 되는 법


모리타워 앞에 트리가 너무나도 이쁘더라고.




여기 사람들 다 모였습니다.

반짝반짝 영롱한 불빛과

건물 사이에 보이는 도쿄타워는 너무나 이뻤어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고

저도 인스타용 사진 한 장을 찍고
저 불빛을 따라 걸었답니다.




롯폰기 힐즈의 일루미네이션 강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읭? 나 여기 올지 몰랐는데

텐동 먹다가 알게 된 한국분과 같이 다니게 되어

아쉽다며 찾아오게 된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저는 여기 하면 꽃보다 남자가 생각나는데

어린 친구라... 꽃보다 남자가 일본 편이 있는지 모르더라고요.

나이가 든걸 새삼 느끼게 되더라..


여하튼..
여기도 트리가 이뻐서 사람들 엄청 많았어요.



먹고 싶었던 베이커리는 줄이 줄이 길어서

스벅에 잠시 들러 커피 한잔 마시고 긴자로 이동




뭐 여기 한국이야?

노래방에 신선설렁탕.. 김밥천국 간판이라니

한참을 웃었네요.


긴자 철도가 지나다니는 곳 밑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술집들이 줄지어 있었답니다.

독특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Hoshino coffee


춥다는 핑계로 근처에 카페에 들러서 커피 한잔하고

텐동 집에서 만났던 여수에 살던 동생과 헤어졌답니다.


다음날도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약속이 생겨 만나지 못했네요.

여행 마무리 잘하길 바라.



#가사이 역 Hiroya


가사기 역하면 저는 이 라멘집이 기억에 남는데요.

가족들과 디즈니랜드에서 체력이 방전되어 찾았던 라멘집인데

매콤해서 가족들 입맛에서 안성맞춤이었던 집이에요.

새벽 1시까지 운영을 해서 우라야스 가기 전에 잠깐 들러

라멘과 생맥주 한잔 먹기로 했어요.




크으으... 이맛이지

하루의 마무리는 생맥주로

나트륨 가득한 라멘도 너무 좋아요.

기억에 남을 맛



친구들과 연말 파티할 때 마실 샴페인 사면서

제가 좋아하는 봄베이 미니가 저렴하기에 같이 구매했어요.

딱 한잔만 마시고 자야겠다 했는데 두 잔 마시고 잠들었네요.




#긴자


저는 긴자가 참 좋더라고요.

맛집도 많고 백화점도 많고



#DEAN& DELUCA


참 맘에 드는 식료품점 딘 앤 델루카

한국에도 들어와 있지만 제가사는 대구에는 아직...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이 될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없었어요.


귀여운 샐러드 소스도 구매하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 제공하는 DRAPPIRE도 판매를 하네요.




먹음직스러운 치즈들과 음식들도 판매를 하고

크리스마스라고 맛 좋은 쿠키와 디저트들도 갖추어져 있었어요.

참 맘에 드는 곳




#MHL


다른 브랜드의 머플러를 구매했다가 실패해서

딱 눈에 띄던 MHL의 색감 이쁜 머플러 구매



#미드타운 히비야


긴자에 새로 생긴 미드타운 히비야

이곳에서 군대 친구를 만나기로 했답니다.

도쿄에서 IT 일을 하고 있어요.


미드타운에서 만나기로 한 이유는

가고 싶었던 브런치 가게를 가기 위해서입니다.




#BUVETTE


뉴욕과 파리 그리고 도쿄에 있는 부베트

파리에서 못 갔었는데 도쿄에서 방문하게 되었어요.


파리에서 못 가고 도쿄에서 만나는 곳이 참 많네요.



실내의 분위기도 뉴욕과 파리와 비슷한 것 같았어요.



인기 메뉴의 와플 샌드위치와 잠봉 크루

잠봉 크루보다는 와플 샌드위치가 정말 최고

진짜 죽이는 맛이었습니다.




카푸치노도 참 괜찮았고요.

이날 비가 조금씩 내리고 바람도 차가웠는데

따뜻한 카푸치노 한잔에 와플 샌드위치는

몸을 녹여주는 최고의 브런치였네요.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부탁했던 책도 건네주었고

짐을 집에 가져다 놓고 오후 늦게 다시 만나기로 하고

저는 긴자 구경을 더 하기로 했습니다.




미드타운 히비야에 옥상테라스가 있는데

거기서 보는 뷰가 참 좋아요.

저는 올라가다가 비가 와서 올라가지 않았지만


날씨 좋을 때 올라가 보세요.


긴자 식스로 발길을 옮기려는데 연락이 왔어요.

또 다른 군대에서 알게 된 간부님의 연락

오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미팅이 취소되어 바로 만나기로 했어요.




#OOTOYA


군대에 한 달 선임이지만

같은 대구에 살았고 나이도 동갑이라 친구 같은 선임

그리고 제 중대에 중사였던 간부님도 만났어요.

이렇게 다들 도쿄에 살고 있다니

그리고 도쿄에서 다 같이 만날 수 있다니 너무 반가웠어요.


인스타에 인증사진 올렸더니 같은 군대 사람들도

부럽다며...ㅎㅎㅎ


 


김밥천국 같은 곳

여기 탕수육 같은 튀김에 밥이 나오는 정식이 인기였어요.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이걸 드시고 계셨어요.

커피 한잔하고 맥주 한잔 간단히 하러 이동했습니다.




나 지금 동양수산에 온건가?

진짜 똑같은 인테리어와 메뉴도 비슷해서 놀랬어요.

게 내장을 끓여? 먹는데 고소하니 좋더라고요.

하이볼도 괜찮았고요. 간단히 마시기 좋았어요.



#일본 연말 점보복권


8년 동안 사셨으니 일본에 정보도 많으신 간부님

아니 형이 연말 점보복권은 꼭 사야 한다면서

매년 산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3천엔 투자해서 구매했답니다. 물론 친구도요.


당첨이 되면 세금도 제하지 않아도 10억 엔이라는데

한화로 약 100억 원인데

수수료로 1억씩 나눠드리겠습니다.

당첨되면 찾으러 갈 테니 딱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간단히 맥주 마시고 인증숏 찍고 헤어졌네요.

너무나 아쉬웠던 이유

원래는 혼자일 것 같았던 도쿄 여행이었는데


초등학교 친구부터 이렇게 군대 사람들까지 만나고

밥 먹다가 새로운 동생도 알게 되고

그래서 도쿄가 더욱 좋았던 것 같은데요.




#시바 공원


마지막 날이고 시간이 좀 아쉬워 찾았던 시바공원

도쿄타워가 잘 보이는 곳이라 찾았답니다.




참 랜드마크라는데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요.

보고만 있어도 참 이쁘고 마음이 좋고 그래요.

친구들이랑 카카오톡으로 라이브 방송하면서 보여주고.

지나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저녁이었어요.





#마지막 만찬


음.. 우라야스 역에 내려서 집으로 가는 길에

카레 냄새가 향긋하게 나더라고...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돈 아껴서 뭐해 먹고 죽어 나 먹으러 도쿄 왔어라는 생각이


그래서 결국 돈카츠 카레를 시켜먹었는데

아.. 돈키가 맛있었던 거구나를 새삼 깨달았죠.

아쉬운 카레의 맛과 돈카츠... 음 돈 아까웠다.



이번 여행에서 푹 빠지게 된 돈시루

돼지고기가 들어간 된장국

이건 처음 먹어봤는데 매력적이었어.

게가 들어간 미소시루도 좋았지만

돼지고기의 기름과의 조화가 좋았지...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버지가 삼겹살을 넣은 된장찌개를

끓여준 적이 있었는데... 그 맛이 생각나서 더욱 그런 듯

편의점에 들러 몇 개 집어왔답니다.




#DANTON

#HML

#LOEWE


도쿄 오기 일주일 전에 대학교 동기모임을 서울에서 했거든요.

잠시 들렀던 면세점에서 쇼핑과

너무 가격 좋은 일본의 단톤

그리고 색감 이쁜 MHL의 머플러가 저의 쇼핑


단톤은 무조건 구입하세요. 항공권 빠집니다.



#우라야스 친구 집


너무나 편하니 따뜻하게 잘 쉬다 갑니다.

다음에 오면 정말로 맛있는 거 사줄게.

맛나거 사준데도... 한사코 거절했던 친구


조심스레 준비했던 선물 방안에 두고 왔어요.

정말로 고맙고 고마워 다음에 또 올게.




음... 내 리모와에 자리가 남을지는 생각도 못했다.

면세품의 무게가 엄청나서 이거다 어찌 들고 가나 했는데

웬걸 역시나 뜯고 보니 과대포장은 어쩔 수 없었고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캐리어 가득 아니 터질 듯 쟁였을 텐데

아쉬운 도쿄의 시간이었답니다.



#나리타 국제공항


비가 오는 도쿄는 내 마음 같았다.

가사이 역에서 공항 가는 리무진을 타고 도착한 공항




#KAL LOUNGE


정말 다이너스카드는 좋은 카드

빠르게 입국 수속하고 찾은 라운지에서



맛 좋은 생맥과 미역라면

참지마요삼각김밥과 치즈까지

배부르게 마시고 나왔어요.



#플리츠 플리즈


그리 좋아하는 브랜드는 아닌데

아.. 맞다 엄마 선물을 깜빡

급하게 구매한 먼슬리 머플러

한국 가격에 비해 반값보다 저렴해서 놀랬어요.


진짜 맘먹고 도쿄는 쇼핑과 먹방을 다시 하러 오겠노라




#현실 복귀


내가 탄 비행기 뒤를 따르던 항공기

홍콩으로 헬싱키로 갈 비행기들이네요.

특이 핀에어의 A350은 시선강탈


이번 도쿄 여행이 얼마나 좋았던지

계속 홍콩과 비교를 하게 되더라고요.

나의 사랑 홍콩이었는데

도쿄 앓이가 시작되었어요. 얼마나 아쉽던지

떠나는 길이 어찌나 아쉽고 슬프던지

대구에도 도쿄로 가는 항공사가 3곳이나 있으니

특가가 뜨면 또 도쿄로 향하려 합니다.

도쿄의 매력의 푹 빠져 버렸네요.

벌써 2018년의 끝자락입니다. 한 살을 더 먹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 계획을 짜 보려고요.

여행은 이번 연도보다는 못 다닐 듯 하지만

건강을 위해 운동도 좀 하고 저축도 조금 더 하려고요.


구독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에 새해 복도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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