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아비트리지는 성공적인 투자수익을 위해 중요한 요소
모든 투자활동에 있어서 정보 아비트리지(Information Arbitrage)는 성공의 열쇠가 된다. 즉,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알고, 그 정보를 아는 사람의 수가 적을수록 수익을 올릴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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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숏으로도 유명한 마이클 배리는 그 좋은 예이다. 그는 미국의 주택 시장은 붕괴한다 라는 정보를 최초로 찾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리서치를 통해). 그는 그에 대해 배팅을 했고 큰 수익을 얻었다.
이 룰은 벤처 투자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스타트업과 같은 비공개 기업은 정보공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이들 회사의 정보를 아는 것은 공개시장의 회사보다 훨씬 어렵다. 따라서 매출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도 벤처투자에 있어서는 강력한 정보 아비트리지를 가질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스타트업 X가 스타트업 Y보다 더 많은 매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면, 그 밖의 모든 조건은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스타트업 X에 투자하고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이다.
정보에 액세스 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네트워킹'이다. 벤처 투자자는 스타트업과 VC 업계에 각자의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정기적으로 점심과 술자리 모임, 커피 채팅을 하면서 정보를 교환한다. 이것은 특히 한국의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며 '네트워킹'이 벤처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최근, 정보에 대한 액세스의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이전 기사 「#34테크기업화 하는벤처캐피털」에서도 강조했듯이, 데이터의 활용이 벤처 투자의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 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정보를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 분석으로 유명한 벤처 캐피털인 Tribe Capital은 매출, Churn, LTV 등의 회사의 경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타트업 기업이 다른 기업에 비해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알아낸다. 그들은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그 알고리즘을 통해 얻어지는 정보는 그들밖에 모른다. 지금 그들은 최상위급의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방법은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스타트 업에 소액 투자를 하고 정보를 수집을 하는 방법이다. 이것의 가장 유명한 사례 중 하나는 Hustle Fund일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의 경우 서비스가 아직 완성되기도 전에 수백 개의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소액(2,000-5,000만 원 정도)을 투자한다. 그 후, 이들 투자처로부터 잘 나가고 있는 스타트업을 선별해 큰 금액의 투자를 실시하는 전략을 가진다. 그들은 투자자로서 그 수백 개 스타트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다른 사람보다 빨리 승자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소액(1,300만 원 정도)을 투자를하고, 그중 선별된 회사에 투자를 실시하는 YC (Y Combinator)와도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다른 간접적인 방법으로 대형 벤처캐피털 펀드가 자신보다 작은 마이크로/나노펀드(100~300억 원 규모)에 투자를 하는 방법도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마이크로/나노펀드는 누구보다도 빨리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대형 벤처캐피털 펀드는 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어느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 현상에 대해서는 「#44 벤처 생태계의 새로운 먹이 사슬」에서 보다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Hustle Fund나 마이크로/나노펀드의 투자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이 점점 나오는 이유는, 네트워킹만으로는 충분한 정보 아비트리지를 만드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벤처캐피털 자체가 보다 일반적인 투자 자산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정보 자체가 코모디티화 (Commoitization, 해당 서비스 혹은 제품이 평범해지고 특별한 가치가 없어지는 현상) 되고 있는 것도 이유일 것이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코모디티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정보에 대한 액세스에 대해서 앞으로 더욱더 크리에이티브한 방법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기에는 쓸 수 없는 다른 예가 이미 있을 정도이다. 앞으로 보다 참신한 방법으로 정보 아비트리지를 만들어 가는 펀드를 많이 만나는 것이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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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Elizabeth Yin: Think Seed Like Hustle Fund- https://mercury.com/blog/series-tea/elizabeth-y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