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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 박용운 May 24. 2022

당신과 난

그립고 보고파도



그립고 보고파도 말 못 하고 돌아선

늘 텅 빈 가슴에 고독이 숨어있지요

고독 속엔 눈물로 범벅된 그리움이 있습니다


당신은 나를 한 번도 사랑 한 적 없지만

그리워해 본 적도 없을 테지요

어떤 이유로 만나 무슨 까닭으로 헤어져야 만 하나요


그리우면 보고파 질까 두려워하고

만나면 헤어질까 두려워하고

내가 당신을 부르고 부르다 지쳐버릴까 두려워하고

이대로 눈감으면 다시는 생각나지 않을까 두려워합니다


당신과 난 한 번도 만난 적도 헤어져 본 적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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