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마음으로
대문 활짝 열어 가을을 맞이한다
미간을 자극하는 국화 향기
아름다운 나만의 꿈입니다
애처로운 흐느낌이
사랑의 썰물로 밀려오고
감미로운 속삭임이
첫 키스로 느껴집니다
소슬바람 따라 떠나간 그대가
아주 오래된 고독이 되어
가을,
나만의 공간 속으로 짙게 다가옵니다
마루 끝에 누워 하늘을 본다
스르르 눈을 감고
고니를 타고 돌아올 것 같은
기대감에 젖어 깊은 꿈나라로 갑니다
언제나 돌아오는 가을은
늘 아쉬웠던 그대와의
사랑의 징검다리가 되어
그리움 한 자락 부여잡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