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바람에
시나브로 떨어지는 갈잎의 소리가
당신을 위한 세레나데가 되어
아름다운 착각(錯覺)으로 들려옵니다
골목 어귀에 온종일 서성거리며
망부석 되어 당신을 기다려 봐도
오 간단 소식 오지 않고
까닭 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가로등마저 끄덕끄덕 졸고 있는데
그만 그리워하고
그만 외로워하자
이젠 서럽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비록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없더라도
노여워하지 말고
미워도 하지 말고
가슴 저리도록 사랑한 날을 기억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