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渡潭 박 용 운
보름달 떠오르는 강둑
풀잎 끝에 머문 초여름 열기
개구리 소리에 잦아들고
아리송이 피어오르는 추억들
달그림자 강물에 떠갈 때
살포시 샛노란 얼굴을 여민다
달무리보다 더 크고
달빛보다 더 밝게 맞이하리라
가슴 가득
눈물 담긴 이야기 지녔는가?
어스름밤에만 피어나는
해맑은 미소
꺼져가는 하얀 달빛이
오히려 무안하여
내 속에 남아 있는
당신의 형상만 그려본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