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위
은빛 바람을 받으며
자줏빛 꽃송이 하나,
물 위를 떠다닌다
뿌리는 흙을 모르는 듯
부유하며,
햇빛과 물결만으로
하루를 산다
그러나
흘러 흘러 머무른 자리마다
푸른 물결은
조용히 숨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