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위
은빛 바람을 받으며
자줏빛 꽃송이 하나,
물 위를 떠다닌다
뿌리는 흙을 모르는 듯
부유하며,
햇빛과 물결만으로
하루를 산다
그러나
흘러 흘러 머무른 자리마다
푸른 물결은
조용히 숨을 고른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