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끝까지 햇살이 번지고
누렇게 익은 마음들이 고개를 숙인다
바람은 손끝으로 알곡을 쓸어 모으고
하늘은 오래 기다린 미소를 내어준다
오늘은 수확의 날,
감사의 날,
지나온 모든 계절이 하나의 빛으로 모이는 순간
빈 손이었던 날들도,
눈물로 젖었던 밭도
지금은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우리가 나눈 시간들이
이렇게 열매가 되어 돌아온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