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결과가 아니라, 인식이다
빈 들판을 바라보며
누군가는 허무를 보고,
누군가는 기다림을 본다
우리가 거두는 것은 곡식이 아니라 의미다
삶이 흩뿌려놓은 시간의 씨앗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자랐는가를 묻는다
결실은 언제나 늦게 온다
그러나 늦음은 낭비가 아니다 —
그 기다림이 곧 우리를 익게 한다
말이란 나름의 귀소본능을 가진다. 들어야 마음을 얻고,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고 했다. 말은 마음의 소리이고, 큰 말에는 힘이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말에 품격이 들어 난다.